정치권 전체를 살얼음판 위에 올려놓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인맥과 통 큰 로비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신발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부산·경남의 대표적 상공인으로 성장했다. 1990년 유명 연예인과 재벌들의 히로뽕(필로폰) 투약 사건인 ‘재벌-연예인 환각...
“박사모 회장의 경주 방문은 박근혜 전 대표와 무관하다. 회장 개인의 행동일 뿐이다.” 20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전국회장이 이날 경주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수성씨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지난 총선후보 공천 때 이른바 ‘친...
한나라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부 국정원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이 조작됐다는 진술을 강요했다”는 김현희씨의 주장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를 공언하면서, 그 실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의 주장이 “오해에서 비롯된 억측”이라고 밝혀 청문회가 열릴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정...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4·29 재보선 불출마를 선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재보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대통령부터 국민까지 한 덩어리가 돼 경제살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상황”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되겠다는 생...
한나라당이 15일 교육행정의 책임성 강화를 명분으로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시·도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대 국회에서 교육감 간선제가 선거인단 선정의 공정성 시비 등으로 직선제로 바뀌었으나, 직선제는 교...
정치권에선 10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의 발언과 관련해 여러 갈래 목소리가 나오면서 새로운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제 비준론’을 여전히 고수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자주국가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4...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의혹이 하나 둘 사실로 확인되자, 정치권이 들끓기 시작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6일 ‘헌법 위반’, ‘사법 대란’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성토에 나섰다. 특히 대법관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 5역 회의에서 “재판진행에 관해 사법감독관인 법원장이 간섭하는 것은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정부와 당은 서민에게 현금까지도 나눠줌으로써 소비경제를 일으켜 보자는 구상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스트레일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현금을 나눠주는 것보다는 기한을 지정한 쿠폰을 나눠주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
여야 정치권이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산하에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정국의 뇌관’인 방송법·신문법 등 언론 관련 4개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구의 역할·기능에 대한 구상은 180도 다르다. 현재 여야의 공감대는 “이른 시일 안에 기구를 구성하자”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
국가정보원은 2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이철우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는 이날 국회 정보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북한 권력 내부의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
친이쪽 “정 최고가 우리쪽에 손 내밀어”정 최고쪽 “특정 계파와 제휴의도 아냐”친박쪽 “대통령나서 반 박근혜 연합전선”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비밀 회동을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날 “두 사람이 최근의 당내 현안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