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비교적 차분한 대응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차단이 15일로 사흘째 이어졌지만, ‘억류’라는 상황 평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현재 상황을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도 장기적으로 억류하거나 테러리스트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시점이 다음달 4~8일로 잡힌 이유는 뭘까? 정부 당국과 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 3기 체제’의 공식 출범에 즈음한 ‘축포’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시기는 북한이 지난 8일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
9일 차단됐다가 10일 재개된 개성공단 육로 통행이 11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경유해 당일치 방북 및 귀환자의 출입에 대한 동의서를 보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남쪽 인원 393명이 방북했다. 오후엔 9일 북쪽의 차단조처로 귀환하지 못했던 80명 중 74명...
정부는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다. 북한이 10일 남쪽 인원의 육로통행을 다시 허용해, ‘민간인 억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갔기 때문이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북한이 통행을 풀기만 기다린 게 아니다”라고 했다. “민간인 통행 차단으로 개성공단에 악영향이 가면 북한에도 큰 타격이 될 것...
남북 사이 육로 통행이 중단 하룻만인 10일 재개됐다. 전날 북한의 통행 차단으로 발이 묶였던 개성공단 체류 남쪽 인원 80명도 11일 귀환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북쪽은 10일 오전 9시10분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리 쪽에 오늘부터 인원과 차량의 군사분계선 통행을 승인한다는 내용...
북한이 9일 새벽 키리졸브 훈련 기간 남북 군통신선 차단을 전격 선언하고 남쪽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경 봉쇄에 나섰지만, 정부 대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내놨다. 그동안 북한의 압박 조처에 주로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내던 것보다는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그러나 그뿐이...
북한은 8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대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대의원은 인구 3만명당 1명으로 지난 10기와 11기 때는 687명이었다. 전체 명단은 9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 북한은 이번 선거 한 달여 뒤 열릴 최고인민회의 1...
북한 체제의 안정이 남북 협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4일 발언은 그동안 이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 가운데 가장 유화적이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고비마다 북한을 자극하는 언급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방미 기자간담회에선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이 궁극 목표’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정부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산하 청년학생본부(청학본부) 대표단의 실무 방북을 사실상 불허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청학본부 대표단 3명이 28일부터 4일간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제출한 방북신청에 대해 승인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보라고 했지만, 방북을 하루 앞두고 ...
인공위성 운반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추진 원리가 유사하다. 둘 다 3단계 추진체를 사용한다. 단계별로 로켓이 분리되면서 인공위성 또는 탄두를 대기권 밖으로 밀어올린다. 국방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이 때문에 북한이 비록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군사적으로는 소형 핵탄두 운반 수단과 장거리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