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갈 데까지 가보자.’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으려 하자 이런 현수막으로 맞섰다. ‘유병언 수호’를 위한 격앙된 신도들의 인의 장막에까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 흥미롭다. 커튼 뒤 청와대 권력으로 불리는 그가 박근혜 정부에서 얼마나 ...
6·4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 된 ‘버스공영제’가 대중교통의 공공서비스 강화라는 논의로 진전되지 못한 채 ‘세금을 잡아먹는 공짜 버스 정책’으로 변질되고 있다. 반면 2010년 지방선거를 휩쓴 무상급식 정책은 2014년 선거에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급식’공약으로 진화하고 있다. 버스공...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창당대회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수사를 계속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 재검토 논란을 ...
거대양당 독점구도 속에서 존재감이 미약한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6·4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원내 제3정당’의 위상을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진보당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모두 내며 독자완주를 다짐하고 있고, 정의당은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근 박근혜 대통령까지 언급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는 ‘쏘리’(sorry·미안)를 ‘쏴리’로 발음한다. 인터넷에서 이 말을 흉내내면 이런 댓글도 따라붙는다. “쏴리는 천송이만 쓰는 걸로.” ‘배우 전지현’ 정도는 돼야 ‘쏴리 애교’가 통할 수 있다는 뜻.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
민주당 일각에서 ‘기초선거(시장·군수·구청장·기초의원) 무공천 결정’을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무공천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무공천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외견상 내세운 통합 명분이었던 만큼, 양쪽 모두 이를 번복할 수 없을 ...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일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주문한 대로 ‘의원입법’이 또다른 규제를 양산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즉각 도입하기로 한 반면, 민주당은 이번 규제개혁이 ‘재벌기업 소원 수리’라며 혹평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차인 2014년 대표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규제개혁’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내건 ‘줄·푸·세’와 맥이 닿아있다. 일단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라는 기본 골격이 닮은꼴이다. 차이라면 줄푸세는 선거 슬로건 성격이 강했지만, ‘규제개혁’은 대통령이 직접 정부 전체를 움직여...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여권 성향의 편파방송으로 비판을 받아온 <티브이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에 대해 사실상 재승인을 해주기로 하자, 방통위의 재심사를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실심사·사전각본에 따라 이뤄지는 종편 재승인 의결이 정...
* 2010년 트라우마 : 한명숙, 오세훈에 석패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3자 빅매치’가 현실화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단수후보로 추대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이 여권의 경선효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역동적 경선 실패-서울시장 선거 석패’로 이어진 ‘2010년 트라우마’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
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에 정부의 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설립과 원격의료 허용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정부와 의협의 대화를 지켜보고 소위 구성여부를 판단하자는 쪽이다. 복지위 야당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