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주뿐만 아니라 18살 이상 세대원 전원이 서명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결과는 9일까지 면사무소로 알려주세요. 바쁘신데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사안이 급박한지라 이해 바랍니다.’ 경북 영양군 이장 이아무개씨가 지난 6일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다. 영양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영...
지난해 12월20일 대구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아무개(14·중2)군의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밝혀져 구속 기소된 같은 반 친구 2명에게 검찰이 13일 징역형을 구형했다. 대구지검 형사1부는 13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가해자인 서아무개(14)...
프로배구에서도 돈을 받고 고의로 경기를 져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선수 등이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8일 프로배구단 ‘켑코(KEPCO) 45’ 소속 현역 선수 ㄱ씨와 전직 배구선수 염아무개(30)씨와 ㅈ씨, 브로커 강아무개(29)씨 등 4명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구...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 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사실상 도심 이전을 포기하면서 5년에 걸친 주민 갈등이 해결됐으며, 원안대로 양북면 이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발전을 위해 추진한 ...
15년 동안 담장 허물기 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둔 대구시가 올해부터 ‘담장 안 하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1일 “담장 허물기에서 한발 나아가 집이나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아예 담장을 만들지 않는 담장 안 하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께 건축협회와 관련 조합, 한...
같은 반 친구가 끝내 목숨을 끊기에 이르기까지 친구를 괴롭혔던 대구 중학생 2명은 1일 법정에 나와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열린 첫 공판에서, 친구 김아무개(14)군을 일삼아 때리고 돈을 빼앗으며 괴롭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아무개(14)군과 서아...
익명의 50대 남성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지난 30일 오후 4시께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사무실을 찾아와 5천만원과 4천만원, 1천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3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점퍼를 입은 검소한 차림의 이 남성은 “기부금이 소중하게 쓰이면 그만”이라며 외...
계명대 캠퍼스에서는 요즘 드라마 <사랑비>(가제) 촬영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 대학 대명캠퍼스와 성서캠퍼스의 도서관과 테니스장, 기숙사 등지에서 촬영이 계속 되고 있다. <사랑비>는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로 이름을 떨친 윤석호 감독이 연출하고, 한류 스타 장근석씨와 ‘소녀시...
1970~80년대 주력업종으로 시민들을 먹여 살렸던 대구의 섬유산업이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은 30일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의 섬유수출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32억62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2010년에 견줘 14.2%가 늘어났다. 대구에서...
시인인 김용락 경북외국어대 교수 등 대구 지역 문화예술인 등 450여명이 2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낸 문화예술인에는 최준영 전 <경북일보> 편집국장, 윤지상 한국방송(KBS) 드라마 작가, 노세중 장애인 문화협회 대표, 박경조 대구작가회의 부회장, 박선주 현...
대구 지역 종교계 대표 6명이 26일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을 없애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이날 낮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열고 “학교폭력은 이제 더 이상 학교에만 맡겨 놔서는 안된다”며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다짐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임재수 목사는 “결손가...
서울 용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미군부대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증이 은밀하게 뒷거래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범죄수사대는 대구 도심에 자리잡은 미군부대 캠프워커 출입증이 돈을 받고 판매된다는 의혹이 불거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캠프워커 출입증은 유효기간이 1년으로 돼 있어 해마다 재...
지난 19일 오후 6시54분쯤 시속 100㎞ 넘는 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서울발 대구행 고속버스가 충북 괴산을 지날 즈음, 운전사 정아무개(46)씨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갑자기 혼자서 웃다가 울면서 괴상한 소리를 질렀다. 맨 앞자리에 앉은 60대 할머니가 이를 눈치채고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한다”며...
경북의 중학교 교사 72%가 내년부터 실시되는 인문계 고교 선발고사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 경북지부(지부장 황대철)는 경북 8곳 시·군에 근무하는 중학교 교사 443명을 상대로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입하려는 고교 선발고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적극 반대한다’(31.1%)와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