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사람은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 삶의 온갖 굽이에서, 누구와 혹은 무엇과 만났느냐가 그 사람의 삶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런 만남이 있었을 당시에는, 그 만남이 자신의 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그 만남이야말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고 이야기할 정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남쪽 섬에 잠시 다녀왔다. 물결과 바람에 씻겨 둥글어진 것은 조약돌뿐만이 아니어서, 산과 언덕과 거기서 자라는 나뭇잎들조차 넉넉히 둥글었다. 어둠 또한 풍성히 깊어, 칠흑 어둠에 하룻밤 온전히 잠겨있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저절로 순해졌다. 출발 예정이던 배의 갑작스런 결항과, 몇 시...
선생님이 말하는 교실 안팎 ‘내가 만약 선생님이라면….’ “내가 만약 선생님이라면 난 정답을 문제지에 표시해 놓겠어” “매달 월급날 아이들에게 피자 사 줄 거야.” “국어고 뭐고 일주일 내내 체육만 하겠어.” “교실에 침대, 컴퓨터 다 설치해 놓고 애들 무조건 편안하게 해 줄 거야.”…… 그래, 실컷들 선생님 해라.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언제나 다시 돌아가 걸어보고 싶은 길이 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답답할 때면 더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 길은 기억 속의 길이고 추억 속의 길이다. 그러니 어쩌면 다시는 걸어볼 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아침이면 자욱하게 안개가 내려앉았다. 집을 나서면, 뽕나무가 늘어선 텃밭 가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