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자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 제공
지난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정읍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또 나왔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북도는 정읍시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농가는 육용오리 1만7천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농가는 지난달 27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에서 16㎞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농장의 오리가 출하를 앞두고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고,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전망이다.
현재 해당 농가에는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농가의 반경 3㎞안에는 2농가(닭 8만4천마리)가 있다. 고병원성이 확인되면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질 방침이다. 반경 3~10㎞에는 56농가(닭과 오리 306만마리)가 있고, 이들 농가에는 30일간 이동제한조치가 이뤄졌다.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현장해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고 주변 농가에 대해 전화로 매일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 고병원성 AI 의심 위치도. 전북도 제공
전북 정읍은 지난달 27일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와 닭과 오리 40여만 마리가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다. 전북에 이어 경북, 경기, 전남, 충북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속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농경지에 방문하지 말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해야 하며, 가금에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신고(1588-9060)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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