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학술 새 책

■ 파국이냐 삶이냐: 팬데믹 시대의 사유

‘계몽적 파국주의’로 알려진 프랑스 철학자 장 피에르 뒤피가 코로나19 위기의 한복판에서 써내려간 사유 일기. 각국 정부가 ‘생명 보호’에 집착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 조르조 아감벤, 브뤼노 라투르 등에 대해 분노 어린 비판을 쏟아낸다.

이충훈 옮김 l 산현재 l 1만7000원.

■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 핵심은 ‘불법 강점’이다

2018년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의 의미를 법사학적·국제법적 측면에서 치밀하면서도 명쾌하게 짚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의견을 다수의견, 별개의견, 반대의견, 보충의견으로 나누어 다수의견이 빈협약의 조약 해석에 따른 것임을 밝힌다.

김창록 지음 l 지식산업사 l 1만3000원.

■ 한국 근대 임업사

탄탄한 조사와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일제가 한국의 산림자원을 수탈해 갔다거나 일제의 정책이 한국 임업의 근대화 기반을 닦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 근대 임업사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임업에 초점을 맞춰 한국 근대 경제사의 주요한 변모를 추적한 역사 연구서.

최병택 지음 l 푸른역사 l 2만2000원.

■ 전염병의 지리학: 병은 어떻게 세계를 습격하는가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말라리아, 스페인독감, 코로나바이러스…. 인류사에 치명상을 남긴 전염병들은 왜 생겨났으며 인간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전염병 발생을 결정하는 사회·문화·정치·경제적 조건들을 살피는 책.

박선미 지음 l 갈라파고스 l 1만8000원.

■ 대전환 시대 변혁의 교육학

‘사회와 교육의 구조적 변혁’을 촉구하는 유네스코와 OECD의 변혁적 교육론을 소개하는 책. 발달적 관점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학습과 논의를 진행해온 저자들이 우리 교육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변혁적 교육론을 체계적으로 살핀다.

진보교육연구소 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l 살림터 l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