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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론스타 회장 “사과는 하지만…잘못은 없다”

등록 2006-04-19 19:15수정 2006-04-19 20:04

<b>외환은 노조 침묵시위 속 입장</b>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앞줄 맨 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기자회견장 앞에서 외국계 투기자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외환은 노조 침묵시위 속 입장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앞줄 맨 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기자회견장 앞에서 외국계 투기자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산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국민 분노는 오해 때문 BIS 조작 관여 안해”
론스타가 이미 예고했던대로 1천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놓고, 외환은행 매각차익 과세를 대비해 7250억원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론스타는 스티븐 리(한국이름 이정환)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수백만달러를 횡령해 해외로 빼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외환은행 인수 때 비아이에스(BIS) 비율 조작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앨리스 쇼트 부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최근 론스타의 투자활동에 대해 벌어지는 여러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한국국민과 정부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타워 매각 추징 과세액 1400억원도 “국세심판원의 결론이 나면 응할 것이며, 지금껏 한국의 법과 규제를 존중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 매각 차익 세금을 내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기부금 1천억원은 우리가 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수혜를 입었기 때문에 조건없이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도피 중인 스티븐 리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레이켄 회장은 “2005년 내부감사 뒤 스티븐 리에게 횡령 사실을 시인하는 서명을 받아놓았다”면서 “그의 형사처벌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그밖에 다른 직원이나 론스타 본사가 그의 부정 행위로 이익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비아이에스 비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히려 그는 “인수 당시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던 외환카드 추가 부실까지 합치면, 비아이에스 비율은 6.5%가 아니라 4.4%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스티븐 리가 횡령을 하긴 했지만,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을 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국 국민들의 현재 분노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1시간 정도 짧게 진행됐으며, 외환은행 노조가 회견장을 찾아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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