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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안보리 결의 불구 공격 계속

등록 2006-08-12 17:10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교전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음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12일 안보리 결의 채택 후 계속된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공세와 관련, "이 작전은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 정부가 안보리의 휴전 요구를 당장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유엔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직후인 이날 새벽(현지시간)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자국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남까지 공세를 확대키로 한 지난 9일의 안보 내각 결정에 맞춰 남부 레바논에서 군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 밖에도 레바논 중남부의 시돈에 있는 발전소 한 곳과 시리아와 인접한 레바논 북부 지역의 도로들에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경찰은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이날 남부 항구도시 티레 인근을 폭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안보리 결의 채택 이전에 헤즈볼라가 자국에 로켓공격을 가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리타니강 이남 지역을 완전 장악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AFP 통신은 레바논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지상군이 리타니강 주변의 구릉지대를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펴고 있고, 헤즈볼라는 이에 맞서 이스라엘에 20여 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등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3일 열리는 주례 각료회의에서 유엔 결의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소한 그 때까지는 양측 간의 공방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12일 안보리 결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안보리는 레바논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행위 즉각 중단,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철수, 레바논 정부와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레바논 남부지역 병력 배치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 170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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