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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동의·다산부대, 미군 바그람 기지는 어떤 곳?

등록 2007-02-27 21:07

폭탄테러로 우리 군 병사 1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의 동의·다산부대와 미군 바그람 기지가 어떤 곳이며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상황은 양호한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동의·다산부대 = 인도적 구호활동을 위해 아프간에 파병된 부대다.

정부는 9·11 테러 이후 배후세력 색출을 위해 미군이 공격을 시작한 아프간에 2001년 해·공군수송지원단을, 2002년 9월에 국군의료지원단(동의부대)을, 2003년 2월엔 건설공병지원단(다산부대)을 파견했다.

아프간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 및 진료 활동, 평화재건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대에 동참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부대를 파병한 것.

동의부대는 현재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동맹군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병역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전쟁으로 지치고 병든 주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는 동의부대는 2002년 2월 부대 병원 개원 이후 최근까지 22만명의 진료기록을 세웠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다산부대는 전후 아프간 재건을 위해 건설 및 토목공사, 한·미 연합 지방재건단(PRT) 지원, 대민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PRT는 지방정부의 능력개발과 재건, 경제분야 발전을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미 국무부 주도의 다국적 종합민사팀을 말한다.


다산부대는 그동안 바그람 기지 내 비행장 활주로 보수와 부대 방호시설, 주변 도로 보수·확장 등 330여건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군 공병조차 수행해본 경험이 없는 7m 높이의 차양대를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기상조건과 하루에도 수 차례씩 거센 열사풍까지 몰아치는 환경을 극복하고 공사를 마무리해 미 육군의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동의·다산부대는 이 같은 임무 외에도 태권도 교실, 한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과 친화관계를 유지해 동맹군과 지역주민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 바그람 기지 =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50km 거리에 있다. 옛소련 군용비행장으로 사용됐던 이 기지 내에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해 있다.

아프간에 주둔해 있는 미군 주력부대인 25사단 7천여명과 미 해병대, 공군, 해군 그리고 17개 동맹군 등 1만여명이 집결해 있는 대규모 주둔지다.

2003년에는 기지 인근에서 탈레반 및 알카에다 잔당을 수색하던 미군 헬기 1대가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아프간 치안상황 = 2001년 미군의 탈레반 정부 축출 이후 아프간 탈레반 및 반정부세력은 급격히 약화됐었다.

그러나 탈레반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세력을 회복, 2005년에는 자살폭탄테러까지 자행하는 등 파키스탄 접경지역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여파로 2005년 한 해에만 대테러전 및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6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31일부터 10월5일까지는 나토(NATO)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ISFA)이 미군 주도 동맹군으로부터 남부 및 동부 지역의 작전권을 이양받았다.

탈레반 세력은 이 틈을 타 다양한 전술과 세력 규합을 통해 테러를 강화했고 미군 및 ISFA군도 대규모 소탕작전을 개시해 지난해 10월 현재 양측에서 약 6천7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탈레반 세력의 공세 강화로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특정 행정구역을 탈레반 세력이 일정기간 장악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 카불에서도 테러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서부 및 북부지역에서도 테러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귀근 이귀원 기자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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