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26일 새벽,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마을 등 3곳에 탱크를 앞세운 수천명의 군인과 저격수들이 들이닥쳤다. 바샤르 아사드(46) 정권의 군대가 반정부 시위대의 거점 지역들을 한꺼번에 덮친 것이다. <에이피>(AP)통신 등 외신들은 “군인들이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
영화와도 같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땅굴 탈옥 사건은 준비 과정에서도 비상한 기만술과 치밀한 계획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탈주>나 <쇼생크 탈출>, <프리즌 브레이크> 등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뺨치는 수준이다. <가디언>은 25일 새벽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사르포...
아프가니스탄 감옥에서 탈레반 조직원 등 500여명이 땅굴을 이용해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프간 판 ‘쇼생크 탈출’이라고 부를만 하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현지시각 24일 밤 11시께부터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사르포자 교도소에서 수감자 1200여명 중 500여명이 320m 길이의 땅굴을 통해 달아났다...
지난 23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한 가정집. 시리아 정보기관의 추적을 피해 이웃나라에 머물고 있는 사이버 활동가 라미 나클리(28)는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올라온 조국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 상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지켜보고 있었다. 튀니지와 이집트 혁명은 물론 리비아 내전까지도 <시엔엔&...
2001년 9·11 테러 당일, 핵심 알카에다 요원들은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었다. 미 전함 콜 폭파 사건의 기획자 아브드 알 라힘 알 나시리는 한 병원에서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인근에서 2002년 발리 폭파 사건의 조직자는 생물학무기 실험장비를 구입 중이었다. 근처 안전가옥에서는 9·11테러의 지적 설...
알리 압둘라 살레(65)는 1990년 남북 예멘이 통일을 이룬 예멘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앞서 북예멘 대통령직까지 포함하면 33년째 철권통치를 휘두르고 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장기집권이다. 그런 그도 3개월째 이어지는 예멘 민중의 민주화 시위 앞에 결국은 물러날 뜻을 밝혔다. ...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아랍 세계의 민주화 시위 사태 이후 미국의 대중동 정책이 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예멘과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그동안 민주화 시위 이후 미국이 구사하던 ‘이중정책’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은 친서방 정권에 대해서는 개입과 타협을, 반미 정권에 대해서는 압력과 내부 붕괴를 ...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리비아 반군 본거지인 벵가지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또 반군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공격에 투입하던 무인기를 리비아에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리비아 전쟁은 새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교착 상태에 빠진 리비아 전황에 마음이 다급해진 서구 국가들이 군수품과 군사고문단을 반군한테 제공하겠다고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상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준비절차라는 의구심을 키우는 조처들이다. <에이피>(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20일 차량, 의약품, 방탄조끼, 쌍안경, 무전기 등 ‘비살상용...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2월 이집트 민주화 혁명 당시 시위대에 발포한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이집트 과도정부 역할을 맡은 최고군사위원회의 오마르 마르완 검찰총장은 19일 유혈진압 진상보고서를 공개한 뒤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사실은 시위대에 실탄을 쏘기 위해선 무바라크의 ...
시리아 보안군이 19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도시 홈스의 도심 광장에 집결한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연 나흘째 유혈 진압을 이어갔다. 시리아 정부는 한편으로는 이날 48년간 이어온 비상사태법 폐지를 승인하는 유화책도 함께 구사했다. 다마스쿠스에 있는 한 반정부 활동가는 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