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탈레반은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 경찰이나 군대를 보낼 경우 카불의 한국 관련 민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아프간 카불의 한 소식통은 2일 오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한국 군경이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
지난달 출범한 파키스탄의 ‘반무샤라프’ 연정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운명을 가름하게 될 사법부 복원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나와즈(PML-N)는 이프티카르 차우드리 전 대법원장 등 무샤라프가 지난해 해직시킨 판사들의 복직을 ...
30일 새벽, 이스라엘군을 태운 트럭들이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에 있는 한 팔레스타인 자선단체의 정문 앞에 멈춰섰다. 군인들은 이 단체가 설립한 여자기숙학교의 정문을 따고 들어가 학교 옆 작업장에 있는 모든 물건을 압수했다. 15명 고아 소녀들은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재봉틀도 빼앗겼다. 군인들은 이곳이 팔레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로 산유량이 많은 이란이 향후 원유 거래시 달러화 결제를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란 국영석유회사 국제담당 호자톨라 가니미파르드는 30일 이란 <파르스> 통신 인터뷰에서 “모든 원유 거래는 앞으로 유로화와 일본 엔화로 이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움직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데 아랑곳않고, 인도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이란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의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 등 정부 고위관리들은 29일 인도를 찾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에너지 협...
중동에서 ‘성역없는 보도’를 표방한 신문사와 방송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왕족 등 권력 최고위층이 독립언론 지원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 특이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는 지난 17일 영자 일간 <더내셔널>이 창간됐다. 초기 발행부수 8만부로 출발한 이 신문의 편집국은 <뉴욕타임...
전력난으로 고통받던 가자지구에 새로 전력선이 놓이게 돼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28일 이집트 엘아리사와 가자지구 내 국경도시 라파를 잇는 7㎞ 구간의 전력선을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리야드 알말키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슬...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 일부가 비밀리에 반군과 거래를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기를 황금·상아와 바꿔 챙겼다는 것이다. <비비시>(BBC) 방송은 28일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군이 렌두족 반군인 민족통합전선(FNI)과 직접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반군 지도...
11살 소년 사살, 한밤중 민가 수색, 수갑 채운 포로 학대, 이유 없는 감금과 구타….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아랍계 주민들에게 온갖 가혹행위를 일삼아왔다는 이스라엘 전역 군인들의 폭로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시민단체인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는 2005~07년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7일 수도 카불에서 열린 옛소련 침공 격퇴 16돌 기념식장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본인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건 발생 직후 텔레비전에 출연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키며 “상황이 잘 마...
현 정권과 같은 정치적 성향인 이란 보수파가 지난달 14일과 이달 25일 치러진 두 차례 제8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고 무스타파 푸르 모하마디 내무부 장관이 26일 밝혔다. 모하마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수파가 의석(290석)의 69%를 차지했고 개혁파와 무소속에 각각 16%, 1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