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여론조사, 사르코지 55% 대 루아얄 45%
경찰, 폭동 대비 이민자 지역 병력 배치
경찰, 폭동 대비 이민자 지역 병력 배치
우파의 연속 세 차례 집권이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를 결정할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가 6일 기록적인 투표율 속에 치러졌다.
아침 8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각) 유권자 75%가 투표해, 40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3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며, 아침께면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 앞서 4일 저녁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조사 결과, 집권 우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55%의 지지율을 보여, 45%인 좌파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를 크게 앞섰다. 사르코지는 결선 투표가 가까워 오면서 지지율을 더욱 벌려, 우파의 3연속 집권이 유력시되고 있다.
일간 <르몽드>는 4일치 사설에서 “이미 사르코지의 세기에 들어섰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라며 사르코지의 승리를 점쳤다. 벨기에 공영 TV 등은 6일 오후 비공식 추정치를 인용해 사르코지 후보가 53∼54%를 득표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 소프레스의 정치분석가 브리스 탱튀리에는 “사르코지가 단지 승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르코지는 당선 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대형 축하연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르코지의 강경한 범죄·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계층의 폭력사태에 대비해, 2005년의 이민자 소요 사태가 벌어진 파리 교외 등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파리/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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