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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 파시스트”…프랑스 ‘대선 불만’ 이틀째 폭력시위

등록 2007-05-08 23:41

항의 시위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승리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6일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의 대중운동연합(UMP) 본부 앞에서 폭동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
항의 시위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승리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6일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의 대중운동연합(UMP) 본부 앞에서 폭동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
차량 1200여대 불타…하루새 590명 체포되기도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곳곳으로 번지면서 2005년 파리 변두리의 집단소요사태를 방불케 하는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 결과가 발표된 지난 6일 밤 프랑스 전역에서 차량 730대가 불타고 7일에도 500여대가 불탄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7일 밤 파리 바스티유광장과 제2의 도시인 리옹, 낭트, 툴루즈, 렌 등에서 거리에 주차된 차를 불사르고 돌로 상점 유리창을 깨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 바스티유광장에서는 청년 500여명이 “사르코, 파시스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르코지의 당선에 항의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6일 590여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7일에도 200여명이 연행됐다.

이번 사태는 2005년 파리 교외에서 이민자 청년들이 벌인 3주간의 소요사태로 차 수천대와 건물들이 불탄 사건을 떠올리게 해, 프랑스 사회를 다시 긴장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사르코지 후보한테 진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는 결선투표 전부터 사르코지가 당선되면 불만을 품은 청년들이 다시 소요사태를 일으킬지 모른다고 경고해 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는 라디오에 출연해 “즉각 이런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자제를 요구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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