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발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이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윌버 로스와 조지 소로스 등 억만장자 투자가들이 일제히 경고에 나섰고,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회사 파산도 잇따르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가 로스는 지난 30일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잔뜩 인상을 찌푸렸던 세계 증시가 하루 만에 활짝 웃었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3.5%(연율)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가 서서히 다시 성장을 시작했다는 신호이지만, 장밋빛 전망 대신 신중과 불안의 목소리가 더 높다...
유럽 최대 금융사 가운데 하나인 아이엔지(ING) 그룹이 쪼개진다. 이는 금융계의 ‘대마불사’ 관행을 바꿔놓겠다는 유럽 금융정책의 산물이다. 시장이 실패하더라도 몸집이 크면 클수록 쉽게 죽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론은 몇몇 금융사에 위험을 집중시켜 금융위기를 초래한 한 원인으로 꼽혀왔다. 1조3700억유로(2조...
지난 25일 타이의 후아힌에서 막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3+인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 창설 논의가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서방의 관심은 각별하다.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경제의 25%...
오는 24~25일 타이 후아힌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을 포괄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자는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이 지역의 자유무역지대 수립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사이의 경쟁’으로 귀결될 가능성...
‘절반의 성공?’ 지난해 금융시스템의 총체적 붕괴를 막기 위해 마련된 7000억달러(약 834조원)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구제금융)의 ‘중간 성적표’가 공개됐다.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미국 의회가 임명한 닐 바로프스키 구제금융 특별감사관은 21일 의회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구제금융이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내부거래 스캔들이 매킨지·아이비엠·인텔 등 거대 글로벌 기업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엄격한 규율로 이름난 이들 기업들의 전·현직 임원들이 사건에 연루된 게 드러나면서다. 시작은 스리랑카 출신의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갤리언 그룹의 설립자인 라지 라자라트남이 또다른 헤지펀드 임원 2명과 함께 체...
“지옥에서 천국으로.” 이제 월가에서 경제위기는 옛말이다. 미국이 경제위기에서 여전히 허우적대고 있지만, 정작 위기를 불러온 월가는 올해 사상 최대의 보수 잔치를 준비중이다. 한때의 굴욕을 뒤로 하고, 금융제국의 부활을 다시 꿈꾼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 월가의 23개 거대 상업은행, 투자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