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다섯 예비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청중들을 향해 손을 맞잡은 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정동영·한명숙·이해찬·유시민 후보.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통합신당 예비경선 5명 통과…15일부터 본경선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 후보(득표 차례)가 5일 예비경선을 통과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 후보로 진출했다. 그러나 1, 2위인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차가 4표(0.29%포인트)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친노’로 분류되는 이해찬(3위)·한명숙(4위)·유시민(5위) 후보를 합칠 경우 손 후보나 정 후보의 득표율을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세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본경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합신당 김덕규 국민경선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에서, 지난 3∼4일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국민 2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1인2표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이들 다섯 후보가 본경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추미애·천정배·신기남·김두관 후보 등 네 사람은 탈락했다. 국민경선위는 애초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각 후보들의 득표 순위를 공개했으며, 득표수도 이날 비공식적으로 알려졌다.
1위는 손 후보로 전체 유효표의 24.75%에 해당하는 4167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는 불과 4표가 적은 4163표(24.46%)를 차지했고, 3위인 이해찬 후보가 2708표(14.37%), 한명숙 후보가 1912표(10.14%), 유시민 후보가 1776표(9.42%)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친노 세 후보를 합치면 6396표(33.93%)로 손·정 두 후보를 앞서게 된다.
1위를 차지했지만 조직표에서 정 후보에 밀렸다고 판단하는 손 후보 쪽은 본경선에 여론조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대세론 확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2위의 정동영 후보는 손 후보의 한나라당 전력 및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역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 쪽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본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및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와 반영 비율 등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5위를 차지한 이해찬·한명숙·유시민 후보는 본경선 첫 개표가 이뤄지는 오는 15·16일을 전후해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참여정부 승계론’을 내세우는 세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통합신당 경선은 3강 구도로 재편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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