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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끝나지 않은 BBK’ 진실공방…정치권 충돌 격화

등록 2007-12-06 20:03수정 2007-12-06 22:50

김경준씨를 면회하려고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대통합민주신당 ‘검찰의 김경준 회유 협박 사건 진상조사 공동변호인단’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김씨를 만나지 못한 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이들은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5일 김씨 면회를 신청했으나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면회를 하지 못했다. 의왕/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김경준씨를 면회하려고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대통합민주신당 ‘검찰의 김경준 회유 협박 사건 진상조사 공동변호인단’ 소속 의원들이 6일 오전 김씨를 만나지 못한 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이들은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5일 김씨 면회를 신청했으나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면회를 하지 못했다. 의왕/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김경준 “한글계약서 이후보가 도장 찍어” 수사 반박
통합신당 변호사 접견서 밝혀…에리카 김 회견 취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완벽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의 비비케이(BBK) 수사결과 발표에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둘러싼 진위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검찰 수사 내용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경준씨는 이날 임내현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부정선거감시본부장 등 변호사 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글 이면계약서는 위조한 게 아니라 2001년 3월에 날짜를 소급해 만들었으며, 이명박 후보가 도장을 직접 찍었다. 2001년 3월 향후 권리관계를 확실히 하는 차원에서 1년 전 권리관계를 상정해 날짜를 소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임 본부장이 전했다. 김씨는 또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이 가볍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검찰의) 설득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인 오재원 변호사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준씨는 엘케이이(LKe)뱅크에 자신 지분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동업자였던 이명박 당시 회장으로부터 보장받기 위해 계약서상 날짜와 달리 이듬해 3월 소급해 한글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비비케이는 100% 내 소유’라고 시인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오 변호사는 “진술 조서상 한두 구절을 근거로 발표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김씨가 그런 입장이라고 볼 수 없다. 김씨는 그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내현 대통합민주신당 부정선거감시본부장(가운데)이 김경준씨를 검찰에서 만난 뒤,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김경준씨에게 형량 경감을 제안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전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임내현 대통합민주신당 부정선거감시본부장(가운데)이 김경준씨를 검찰에서 만난 뒤,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김경준씨에게 형량 경감을 제안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전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날 새벽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씨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최재경 수사팀장은 “한글 이면계약서는 분명히 김씨가 위조한 것”이라며 “도장뿐만 아니라 계약서의 재질도 금융감독원에 낸 것과 다르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반박했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구부패동맹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가겠다”며 ‘반이명박 연대’를 제안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서울 명동과 광화문 등지에서 이틀째 검찰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7일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한 뒤 최근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이혜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비비케이(BBK)와 관련한 현시국에 관한 생각을 가다듬은 뒤 사즉생의 각오로 필승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범여권의 비비케이(BBK) 흑색 선전 사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한나라당 의원들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범여권의 비비케이(BBK) 흑색 선전 사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의 대국민 사과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역공을 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작금의 모든 후보들이 검찰보다 범죄자의 말을 더 믿는 세상이 됐다”고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재섭 대표도 “국정운영 능력도, 비전도 없는 정동영 후보야말로 거짓후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임석규 황준범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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