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맨 왼쪽)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세력이 진정한 대안으로 인정받으려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며 진보진영 간 연대를 제안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야5당·시민단체 ‘6·2지방선거’ 공조 논의
정세균 대표, ‘공동 지방정부 구성’ 제안
정세균 대표, ‘공동 지방정부 구성’ 제안
이명박 정권 심판과 한나라당 독주체제 견제라는 공동 목표를 내걸고 6·2 지방선거에서 발걸음을 맞추려는 야권과 시민사회 진영의 연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17일 창당) 등 야 5당 대표와 백낙청·이창복·김상근·오종렬·박영숙·이해찬 등 시민사회 진영 대표자 6명은 오는 12일 조찬 모임을 열고 지방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연대기구 구성을 위한 상시적인 실무기구를 꾸릴 예정이다. 야권 5개 정당과 2010연대, 희망과 대안, 시민주권모임, 민주통합시민행동 등 시민사회 진영을 아우르는 연대기구가 발족하면 연합공천과 선거공조, 정책공조 등 구체적인 지방선거 연대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민주당 승리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에서 다른 야당과 손잡고 공동 지방정부를 운용할 것”이라며 범야권 연대의 매개고리로 야권의 공동 지방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새해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도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연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과감한 문호개방, 승리하는 연대, 함께 만드는 공동 지방정부로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다른 야당, 시민사회 진영과의 선거연대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방의원의 15% 안팎을 전략공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필요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전략공천을 할 수 있게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무소속인 정동영·신건·유성엽 의원 복당에 대해서도 “그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무소속 국회의원 3인의 민주당 입당이 곧 실현될 것임을 비쳤다.
둘로 나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결의한 뒤 13일 강기갑 대표가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신당에 통합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또 민주노동당은 산하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진영의 선거운동도 공동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010연대는 다음달부터 ‘좋은 후보 추천, 선거, 당선 운동’에 나선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박원순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과 대안’도 ‘좋은 후보 만들기’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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