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상담실 /
■ 질문 ■ 이번에 재수해서 ㅂ대학 건축학부에 수석으로 들어갔는데, 일주일 만에 자퇴해 버렸습니다. 실은 ㄱ대학 생명과학부에 떨어져서 가게 된 것입니다. 생물을 좋아해서 가고 싶었지만 생명과학부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모형 만들고 그리고 설계하고 구상하고 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앞으로 진로가 어떨지도 모르고요. 지금 삼수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들 원하는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등도 고민하고 있지만, 막상 그곳에 진학해도 다시 자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의 친구들은 벌써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인데, 고민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 답변 ■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자신의 직업적 적성에 확신이 없어 어떤 전공학과를 택할지 고민을 하고 있군요. 우선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이공계가 맞는지 생각해 보세요. 맞다고 하면, 그중에서도 이론적 자연과학 분야인지 아니면 실제적 생산적인 공학 분야인지를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이론 탐구적 분야의 직업은 과학자, 연구원, 의사나 약사 등이며, 공학 분야는 전문 기술자, 엔지니어 등이지요. 생물,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적성의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했는데 자연과학의 탐구분야가 적성에 맞을지, 다시 한번 홀랜드 진로탐색검사의 결과를 보고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탐구형의 적성이 확실하다면 생물, 의학 분야의 전공학과를 하나하나 조사해 보세요. 학과 홈페이지나 전공 선배님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그 과목을 공부하는데 어떤 능력이나 적성이 필요한지, 탐구하고 암기하고 혼자서 주로 실험실에서 보내면서 연구하는 일을 많이 하는 일인지, 추후 진로는 전망이 있는지, 장래 직업에서 자신의 성격에 맞게 즐겁게 일을 하게 될 것인지 등등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공부하는 자세로 알아 보세요. 그중에 자신의 능력과 성격적 적성에 맞는 전공학과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중에 자신의 열정을 일깨우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심이 가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보세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 명문대를 나왔지만 전공이 맞지 않았습니다. 졸업 뒤 관련 분야에 취업했지만 역시 적성에 맞지 않았지요. 그래서 10년 이상 방황을 하다가, 결국 지난해께 다른 쪽에 안착했지요. 그 친구의 재능에 견줘 너무 안타까운 방황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친구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현재는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시작은 다르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여 꾸준히 집중하면, 다른 결과를 가져오지요. 또한 결과 뿐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기쁨이 다르므로, 결과와 상관없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한 친구는 이미 보상을 얻은 것이지요.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으려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서 찾는 것보다는 진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지요.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에 방문하셔서 4~5차례 이상의 진로상담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유은진/한국진로상담연구소 상담연구원
■ 답변 ■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자신의 직업적 적성에 확신이 없어 어떤 전공학과를 택할지 고민을 하고 있군요. 우선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이공계가 맞는지 생각해 보세요. 맞다고 하면, 그중에서도 이론적 자연과학 분야인지 아니면 실제적 생산적인 공학 분야인지를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이론 탐구적 분야의 직업은 과학자, 연구원, 의사나 약사 등이며, 공학 분야는 전문 기술자, 엔지니어 등이지요. 생물,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적성의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했는데 자연과학의 탐구분야가 적성에 맞을지, 다시 한번 홀랜드 진로탐색검사의 결과를 보고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탐구형의 적성이 확실하다면 생물, 의학 분야의 전공학과를 하나하나 조사해 보세요. 학과 홈페이지나 전공 선배님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그 과목을 공부하는데 어떤 능력이나 적성이 필요한지, 탐구하고 암기하고 혼자서 주로 실험실에서 보내면서 연구하는 일을 많이 하는 일인지, 추후 진로는 전망이 있는지, 장래 직업에서 자신의 성격에 맞게 즐겁게 일을 하게 될 것인지 등등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공부하는 자세로 알아 보세요. 그중에 자신의 능력과 성격적 적성에 맞는 전공학과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중에 자신의 열정을 일깨우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심이 가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보세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 명문대를 나왔지만 전공이 맞지 않았습니다. 졸업 뒤 관련 분야에 취업했지만 역시 적성에 맞지 않았지요. 그래서 10년 이상 방황을 하다가, 결국 지난해께 다른 쪽에 안착했지요. 그 친구의 재능에 견줘 너무 안타까운 방황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친구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현재는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시작은 다르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여 꾸준히 집중하면, 다른 결과를 가져오지요. 또한 결과 뿐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기쁨이 다르므로, 결과와 상관없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한 친구는 이미 보상을 얻은 것이지요.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으려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서 찾는 것보다는 진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지요.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에 방문하셔서 4~5차례 이상의 진로상담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유은진/한국진로상담연구소 상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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