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32. 문단 사이의 유기성 전략
33. 글다듬기와 통일성 전략
34. 단어와 문장 차원의 다듬기 ※ 다음 글에서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의식하는 것은 자존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자존심은 자기를 존중하는 의식으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의 관계를 통해 확인된다. 따라서 자존심은 자아의 한 측면인 셈인데, 자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남도 알고 나도 아는 자아, 남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 자아, 나와 남이 모두 알고 있는 자아, 남과 내가 모두 알지 못하는 자아가 그것이다. 그러나 자존심이 단순한 자기 보호의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 남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한다면, 스스로를 긍정하는 태도가 요청된다. ① 자존심과 자긍심은 다른 뜻을 지닌 낱말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② 남과 나의 관계가 자기 스스로의 문제로 변질되었다.
③ 자존심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아의 종류를 불필요하게 제시하였다.
④ 자아의 한 측면만을 설명하고 다른 측면은 제시하지 않았다.
⑤ 자아의 유형 가운데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료를 모으는 일 못지않게 자료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의 경우, 모아 놓은 자료에 대한 애착 때문에 그것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럴 경우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들어 있을 때 ‘통일성’을 해친다고 표현한다. 같은 화제를 다루더라도, 내용상 긴밀하지 않으면 통일성을 잃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자존심과 스스로를 긍정하는 태도 사이에 자아의 유형이 불필요하게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③의 지적이 적절하다.
※ 다음 글에서 통일성을 해치는 요소를 지적하고, 바르게 고쳐 쓰시오. 갈등이란 욕구의 충돌 상태를 말한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욕구가 있다. 먹는 것, 마시는 것과 같은 생리적인 욕구로부터 존경받으려는 욕구,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 등 정신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욕구의 충돌은 남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도 발생한다. 따라서 갈등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마치 어떤 일이든 내면적인 것과 외면적인 것이 있는 것과 같다. 동전에도 앞뒤가 있고, 말 속에도 속뜻이라는 것이 담겨 있다. 내적인 갈등을 경험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내면적인 욕구가 충돌하기 때문에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외적인 갈등은 표면화되기 쉽다. 다른 사람과 다른 욕구를 지니기 때문에 갈등 관계가 쉽게 표출되는 셈이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앞 문단의 “이는 마치 ~ 담겨 있다.”까지의 문장은 갈등의 유형과 특징을 설명하는 데 불필요한 문장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은 수사적인 기교에 치우치거나, 모아 놓은 자료를 모두 활용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통일성을 해치는 글을 쓰기 쉽다. 이를 고려하여 글을 다듬을 때에는 진술한 문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글을 읽는 데 장애가 될 것인지를 판단하여 다듬거나 삭제할 수 있어야 한다.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33. 글다듬기와 통일성 전략
34. 단어와 문장 차원의 다듬기 ※ 다음 글에서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의식하는 것은 자존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자존심은 자기를 존중하는 의식으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의 관계를 통해 확인된다. 따라서 자존심은 자아의 한 측면인 셈인데, 자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남도 알고 나도 아는 자아, 남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 자아, 나와 남이 모두 알고 있는 자아, 남과 내가 모두 알지 못하는 자아가 그것이다. 그러나 자존심이 단순한 자기 보호의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 남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한다면, 스스로를 긍정하는 태도가 요청된다. ① 자존심과 자긍심은 다른 뜻을 지닌 낱말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② 남과 나의 관계가 자기 스스로의 문제로 변질되었다.
③ 자존심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아의 종류를 불필요하게 제시하였다.
④ 자아의 한 측면만을 설명하고 다른 측면은 제시하지 않았다.
⑤ 자아의 유형 가운데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료를 모으는 일 못지않게 자료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의 경우, 모아 놓은 자료에 대한 애착 때문에 그것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럴 경우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들어 있을 때 ‘통일성’을 해친다고 표현한다. 같은 화제를 다루더라도, 내용상 긴밀하지 않으면 통일성을 잃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자존심과 스스로를 긍정하는 태도 사이에 자아의 유형이 불필요하게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③의 지적이 적절하다.
※ 다음 글에서 통일성을 해치는 요소를 지적하고, 바르게 고쳐 쓰시오. 갈등이란 욕구의 충돌 상태를 말한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욕구가 있다. 먹는 것, 마시는 것과 같은 생리적인 욕구로부터 존경받으려는 욕구,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 등 정신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욕구의 충돌은 남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도 발생한다. 따라서 갈등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마치 어떤 일이든 내면적인 것과 외면적인 것이 있는 것과 같다. 동전에도 앞뒤가 있고, 말 속에도 속뜻이라는 것이 담겨 있다. 내적인 갈등을 경험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내면적인 욕구가 충돌하기 때문에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외적인 갈등은 표면화되기 쉽다. 다른 사람과 다른 욕구를 지니기 때문에 갈등 관계가 쉽게 표출되는 셈이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앞 문단의 “이는 마치 ~ 담겨 있다.”까지의 문장은 갈등의 유형과 특징을 설명하는 데 불필요한 문장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은 수사적인 기교에 치우치거나, 모아 놓은 자료를 모두 활용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통일성을 해치는 글을 쓰기 쉽다. 이를 고려하여 글을 다듬을 때에는 진술한 문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글을 읽는 데 장애가 될 것인지를 판단하여 다듬거나 삭제할 수 있어야 한다.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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