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활동
지난해 5월의 주인공은 ‘촛불세대’였습니다. 당시 언론은 이들을 ‘웹2.0세대’라고 이르며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웹 2.0세대’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기가 직접 정보를 생산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생산한 정보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웹 2.0세대’는 기사도 직접 씁니다. 오늘 커버스토리를 직접 기획·취재한 ‘제1기 아하! 한겨레 학생기자단’이 그렇습니다. 학생기자단은 지난 2월 1차 서류 전형과 2차 필기·면접 전형을 통해 모두 25명이 뽑혔습니다.
‘청소년 봉사활동’이라는 주제는 2월 말에 열린 1박2일의 워크숍에서 토론을 통해 정했습니다. 3월, 기자들의 새 학기는 취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쉬는 시간을 쪼개 학교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을 붙들었습니다. 취재원 인터뷰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밤 11시가 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사진 취재도 직접하고 같은 기사를 맡은 기자들과는 온라인 편집회의도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치열한 취재 여정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www.ahaha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학생기자단의 첫번째 기획기사가 태어났습니다. 여러모로 서툰 점이 눈에 띌 겁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계는 있습니다. 기자단에는 전문계고 학생이 없습니다. 기사는 진학보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사정을 담지 못했습니다.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도 없습니다. ‘청소년 봉사활동’을 아우르지 못하고 ‘학생 봉사활동’에 치우친 이유입니다. ‘함께하는 교육’은 앞으로도 학생 기자들한테 지면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2기는 오는 8월 모집할 계획입니다. ‘청소년 기자단’으로 품이 넓어지기를 바라며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명선 기자 ed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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