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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삶의 공간에 IT기술 불어넣는다

등록 2009-12-20 15:09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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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 유시티(U-city)기획자

벤치에 앉으면 어느 순간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람이 지나갈 땐 가로등 조명이 더 밝아진다? 마법을 부린 듯한 이런 장면이 유시티(U-city)에서는 현실이 된다. 유시티란, 유비쿼터스 기술에 기초해 각종 아이티(IT)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그리고 유시티기획자는 이런 도시를 기획, 구축, 운영하는 일을 한다.

송도유라이프에서 기술담당 이사로 일하고 있는 허정화(47·사진)씨는 신도시 개발산업에 이런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허씨는 지리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도시를 어떻게 세울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유시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전 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허씨는 “사람들이 유시티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처음 일을 할 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의 공간에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부여하고 그걸 구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허정화씨
허정화씨
유시티에서는 내가 타려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홈네트워크를 통해 볼 수 있고, 개인 소유의 모바일 기기로 이런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또한 무거운 컴퓨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무선으로 연결된 컴퓨터나 단말기 등을 대여해 이용하는 서비스도 가능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상상 이상의 더욱 편리한 생활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유시티 개발을 위해서는 정보통신, 건축, 도시개발, 도시계획, 조경, 환경 등 여러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허씨는 “유시티기획자가 되려면 정보통신, 도시계획, 건설, 조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전문분야에 아이티 기술을 접목시키고 관련 분야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소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 다른 분야 사람들과 협업하려면 소통 능력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허씨는 “우리나라 유시티 개발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해외도시를 개발하는 데 한국의 유시티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는 협력 요청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분야, 즉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또 하나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유시티기획자의 미래 전망에 대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며 향후 전망도 굉장히 밝은 분야”라고 확신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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