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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홍수’ 뒤 인류를 다시 만들다

등록 2010-12-20 09:50

[함께하는 교육] 우리말 논술 /

초등통합논술
[난이도 수준 초등 고학년~중1]

48. 그리스 신화 - 데우칼리온 49. 한국 신화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생각 열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이 세상은 처음 황금의 시대였다. 이 시대에는 관리도 법률도 없었다.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정의로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 청동, 철의 시대를 거치면서 인간 세상은 기만, 허풍, 배반, 폭력, 탐욕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인간 세상이 혼란스러워지자 제우스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 물론 인간으로 변장을 했다. 세상을 돌아보던 중, 아르카디아 지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은 뤼카온이라는 왕이 다스리는 곳이다. 제우스는 자신이 보통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밝혔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에게 기도와 경배를 올렸다.

하지만 뤼카온은 이자가 신인지 인간인지 시험을 통해 알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뤼카온은 두 가지 시험을 했다. 첫번째는 밤에 제우스를 암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의 고기를 식사로 줘서 먹는지 안 먹는지 보는 것이다. 제우스는 이런 뤼카온을 보고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제우스는 뤼카온의 성을 완전 초토화하고, 도망가던 뤼카온을 늑대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제우스 하늘로 올라가 신들을 불러 모아 놓고 더이상 인간 세상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결정한다.

1. 이 글에서 말하는 ‘황금의 시대’가 의미하는 바를 써보세요.

2. 뤼카온이 제우스로부터 벌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써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어느 날 여러 신들의 우두머리인 제우스가 세상 나들이를 떠났다.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남의 물건을 마구 훔치고 거짓말을 하며 형제들까지도 서로 헐뜯고 싸우는 걸 보았다. “저런 나쁜 사람들 좀 보게! 안 되겠군!”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으로 돌아오자마자 여러 신들을 불러 모았다.

“난 이 세상 사람들이 착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어요. 사람들 마음이 온통 쓰레기처럼 미움과 시기, 질투와 악으로 가득 차 있는 걸 똑똑히 보았다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없애버리기로 하였는데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벼락으로 온 땅을 불살라 버리는 것도 좋지만 이곳 신전까지 불길이 솟아오르면 큰일이잖습니까? 그러나 홍수는 아무리 물살이 빠르고 물기둥이 높게 솟아도 올림포스 산까지는 못 미칠 테니 홍수로 사람들을 쓸어버리는 게 어떨까요?”

“오, 그거 참 좋은 방법이구려!” 제우스는 무릎을 탁 쳤다.

“여봐라. 어서 바람과 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신을 모두 불러오너라!” 제우스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비구름이 몰려오자 하늘이 점점 캄캄해졌다. “우르릉 쾅쾅!” 천둥이 울리더니 갑자기 억수 같은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다.

“아아, 어떡하면 좋지! 난 몰라, 엉엉!” 사람들은 저마다 높은 산이나 지붕 위에 올라가 엉엉 울었다. 간신히 높은 산이나 지붕 위에 올라가 있던 사람들도 추위와 배고픔으로 덜덜덜 떨기만 하였다. 하지만 하늘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렸다. 사람들은 하나둘 물속에 빠져 죽어갔다.

그런데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은 집이 물에 잠기려 하자 부리나케 아내 퓌라를 데리고 나룻배에 올라탔다. ㉠언젠가 아버지의 충고를 듣고 튼튼한 나룻배 한 척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데우칼리온은 부지런히 노를 저어 파르나소스 산 쪽으로 갔다. 그곳만이 아직 물에 잠기지 않았다. 제우스는 나쁜 사람들이 모두 죽고 착하고 정직한 두 사람만이 남은 것을 보고는 다시 명령을 내렸다.

“여봐라. 이제 바람을 불러 먹구름을 모두 흩어지게 하여라!” 그러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고, 구름 뒤에서 해님이 방긋 웃으며 얼굴을 내밀었다. 세상은 또다시 예전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데우칼리온과 퓌라는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준 제우스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너무나도 슬펐다. “이 넓은 세상에 당신과 나 둘밖에 없다니! 아버지께서 찰흙으로 사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더라면 좋았을 텐데….” 데우칼리온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보, 그러지 말고 제우스신께 사람들을 돌려 달라고 빌어 보면 어떨까요?” 둘은 부리나케 제우스 신전으로 달려갔다. “제발 저희들과 함께 살 사람들을 돌려주세요!” “우리 둘이는 너무 무서워요! 다른 사람들과 오순도순 같이 살고 싶어요!” 둘은 날마다 신전에 엎드려 빌고 또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너희들의 정성이 참으로 기특하구나! 이 신전을 떠나 머리를 천으로 가리고 너희 어머니의 뼈를 등 뒤로 던지려무나!” 제우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해 주었어요. “어머니의 뼈를 등 뒤로 던지라고?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이지?”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곰곰이 궁리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데우칼리온이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땅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잖아! 그렇다면 어머니의 뼈란 곧 돌멩이를 말하는 게 아닐까?” 데우칼리온과 퓌라는 부리나케 산으로 올라갔다. 그러곤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돌멩이 몇 개를 주워 등 뒤로 던졌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돌멩이가 점점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씩씩한 남자가 되고, 퓌라가 던진 돌은 어여쁜 여자가 되었다. “아아, 정말 사람이 되었어!”

데우칼리온과 퓌라는 다시 태어난 사람들과 함께 제우스신께 경배를 드렸다. 이렇게 하여 이 땅에는 다시 신들을 섬기고 땅의 소중함을 알게 된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1. 제우스가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없애 버리기로 하고 선택한 방법은 무엇인지 써 보세요.

2. 밑줄 ㉠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아들인 데우칼리온에게 한 충고는 무엇이고, 그런 충고를 한 이유는 무엇인지 써보세요.

3. 다음 ( ) 안에 알맞은 낱말을 써 넣어 보세요.

땅 = 어머니 : ( ) = 어머니의 뼈

4. 다시 태어난 사람들은 예전처럼 남의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하며 서로 헐뜯지 않습니다. 다시 신을 섬기고 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들이 소중히 여기는 땅의 역할이 무엇인지 써 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위대한 서사시의 영웅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슈팀이라는 노인을 만났다. 우트나피슈팀은 신들의 말에 순종하여 대홍수로부터 온 인류와 짐승들을 구한 공로로 신이 된 사람이었다. 우트나피슈팀이 길가메시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신들이 우트나피슈팀에게 와서 무서운 홍수가 닥칠 거라고 경고했다. 신들은 우트나피슈팀에게 하던 일을 멈추고 그의 집을 산산이 부순 다음 곧바로 커다란 배를 지으라고 일렀다. 배의 크기는 길이가 100큐빗(길이의 단위. 1큐빗은 팔꿈치에서 손끝까지의 길이로, 약 18인치, 곧 45.72㎝에 해당), 폭이 100큐빗 되게 지으라고 했다. 또 배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을 단단히 막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의 가족과 식량, 금과 은을 비롯한 장신구들은 물론, 온갖 종류의 짐승들을 수컷, 암컷 짝지어 모두 배에 태우라고 했다.

우트나피슈팀이 배를 완성하고 나자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홍수를 일으킨 물의 신 에아는 애초에 자기가 계획했던 것보다 사태가 훨씬 나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섯 날 낮과 밤 동안 ㉠바람이 홍수를 달랬고, 마침내 날이 갰다. 물이 빠지고 나서 보니 땅은 평평해져 있었으며,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트나피슈팀은 머리를 깊이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배는 마침내 북쪽에 있는 니시르산 꼭대기에 멈췄다. 배가 산꼭대기에 닿은 지 7일이 지나자 우트나피슈팀은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 보냈다. 비둘기는 내려앉을 만한 땅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제비를 내보냈으나 제비도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그는 까마귀를 내보냈다. 까마귀는 내려앉아도 될 만한 땅을 발견했기 때문에 배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트나피슈팀은 이제 배에서 나가도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1. 신들이 우트나피슈팀에게 만들라고 한 배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세요.

2. 밑줄 친 ㉠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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