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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눈물 멎지않은 ‘부엉이바위’

등록 2010-05-23 19:19수정 2010-05-23 23:30

1년전 그날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2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추모 행렬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청 별관까지 이어졌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1년전 그날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2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추모 행렬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청 별관까지 이어졌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노무현 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에 10만명 몰려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그가 잠든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아래 공터에서 열렸다. 전날부터 쏟아진 큰비로 추도식장 바닥에서 황톳물이 솟아오르는 와중에도 추모객 10만명(경찰 추산 5만명)이 비를 맞으며 고인을 기렸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치러진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추모객들이 화면 속의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상록수’를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시민대표 4명은 1만5000명의 추모글이 새겨진 넓적한 돌이 깔린 대통령 묘역에 마지막 돌을 놓아 묘역을 완공했다.

‘노짱’이 걷던 길 따라 ‘대통령의 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깨어나는 시민들의 마음속에서 노무현이 부활하고 있다”며 “살아남은 우리는 분노도 슬픔도 눈물도 참고, 해야 할 일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맹세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는 “1년 전 오늘을 돌이켜보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도 “그날의 비극보다는 당신이 걸어오셨고,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을 기억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유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지난 22~2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 44곳에서 각 지역 시민단체와 누리꾼 단체들이 연 추도식과 추모공연, 사진전, 분향소 등 여러 추모행사가 열렸다. 서울의 대한문 분향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서울광장에서도 노무현재단 주최로 추모 콘서트 ‘파워 투 더 피플(민중에게 권력을) 2010’이 밤늦게까지 열렸다.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국외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김해/최상원 기자, 이승준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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