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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다이어트 특급 비책, 248의 법칙

등록 2017-10-18 19:48수정 2017-10-19 11:29

[ESC] 생활력기술백서

하루 2ℓ 물은 나트륨 배출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박미향 기자
하루 2ℓ 물은 나트륨 배출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박미향 기자
또 붙었다. 굳이 무게를 재 볼 필요도 없다. 팔꿈치며 겨드랑이가 전보다 둔한 각도로밖에 굽혀지지 않는다. 양 허벅지가 의좋은 형제처럼 찰싹 밀착된 느낌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아이고 너 왔느냐?’ 바로 군살 얘기다.

연휴 내내 명절 음식들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내심 이런 날이 올 줄 알고는 있었다. 그 음식들은 얼마나 항거할 수 없이 유혹적이었던가. 포동포동한 송편에 파삭파삭한 유과, 기름 좔좔 흐르는 달콤한 갈비찜과 알록달록 눈까지 즐거운 온갖 부침개까지, 푸짐한 추석 상을 대할 때 우리 이성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식욕의 아득히 먼 뒤편, 눈에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냉큼 숨어버리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연휴에는 ‘끝’이 있다. 기름진 음식들은 끝내 입에 물리고, 물러갔던 이성은 슬그머니 헛기침하며 되돌아온다. 다음 수순은 정해져 있다. 정월 대보름 휘영청하던 달빛이 안 부럽게, 바야흐로 다이어트의 횃불을 밝힐 때다. 평소 가장 편안하던 컨디션으로 신체를 되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념일, 회식, 동창회 등 칼로리 높은 음식을 수반하는 다양한 자리들을 떠올려보면 비단 명절에만 국한될 얘기는 아닐 것이다.

식생활과 운동을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다이어트를 설파하는 이지수 다노 대표는 저서 <습관성형>에서 과식을 반성하며 일부러 절식하지는 말라고 강조한다. 섣부른 절식은 48시간 내 다시 과식을 부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과식과 절식이 반복되면 신체가 외부 상황을 ‘생존위기’로 인식해 최대한 지방 축적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려는 이른바 ‘살찌는 체질’이 되어버린다.

대신 권유하는 것이 248 법칙이다. 이 법칙은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면서, 48시간 동안 몸이 회복되는 기간을 두라는 것이다. 과식은 대개 맹물이나 맨밥이 아닌 간간한 별미 앞에서 일어난다. 몸속에 다량의 나트륨이 들어왔을 공산이 크다. 이때 매일 2ℓ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높아져서 열량이 소모되고 나트륨이 배출된다. 회복기간 동안에는 의도적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과잉 섭취된 영양소가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걸 막아주기 위해서다. 심장 박동 수를 올려주는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에 식사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 샐러드와 단백질원 중심으로 챙겨 먹는 정도면 족하다.

이유미 기술감독(팟캐스트 일상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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