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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서울 팬심’은 두산·엘지 경합중

등록 2016-04-06 16:37수정 2016-04-08 14:05

서울시민 2천명 대상 “어디 응원”
두산 20.6% 1위, 엘지 18.8% 2위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봄이와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또 하나의 선거가 실시됐다. 바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프로야구팀 응원투표다. <서울&>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여론조사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서울시 야구팬 2천명을 상대로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5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두산 베어스가 10개팀 중 서울시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두산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총 9개 자치구에서 단독 1등을 차지했다. 전체 지지율 20.6%를 기록했다. 두산의 영원한 서울 라이벌 엘지 트윈스는 8개 자치구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지지율 18.8%를 기록해 전체 구단 중 2위였다. 그러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강남구, 강북구, 강동구, 강서구 등 앞에 ‘강’(江)자가 붙는 자치구는 모두 두산의 차지였다. 이 외에도 광진구, 동작구, 성동구, 영등포구, 용산구, 마포구, 종로구, 성북구에서도 두산이 1등이었다. 다만 강동구, 성북구, 마포구는 단독 1등이 아닌 엘지, 기아와 함께 공동 1등이었다.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송파구를 비롯해 서초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은평구, 중랑구 주민들이 가장 응원하는 팀으로 엘지를 꼽았다. 강동구는 두산과 엘지가 92표 가운데 각각 19표씩을 나눠 가져 공동 1등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에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넥센 히어로즈는 양천구 단 한 곳에서만 1등을 하는 데 그쳤다. 서울 연고 구단으로선 아쉬운 결과지만, 창단 이후 8년간 줄곧 머물렀던 목동에서만큼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부터 국내 최초 돔구장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은 비옥한 양천구에서 서울 서남권인 구로구로 뻗어나가 ‘천하 삼분지계’를 꾀한다.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답게 타지역 연고의 팀들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는 총 2개의 자치구에서 단독 1등을 차지했다. 삼성은 관악구, 한화는 중구에서 공동 1등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서울 토박이들의 59.8%가 서울 연고팀을 응원하는 데 반해 타지 출신들은 전체의 77.4%가 고향 연고팀을 응원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지역이나 야구에서만큼은 지역주의와 연고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윤형중 <한겨레> 기자, 윤지혜 정고운 기자 wisdo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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