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경기장 앞을 마스크를 낀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팀의 70%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
메시는 30일(현지시각) 구단이 코로나19 위기 기간 급여를 삭감한다고 발표하자, “지금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급여 삭감에 기꺼이 나설 준비가 돼 있었다. 선수들은 클럽이 원할 때 언제든 도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축구 1군 팀의 경우 클럽과 기존에 합의한 금액의 70% 이상이 줄어든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된다.
메시의 주급은 50만파운드(7억5천600만원)로 70%를 삭감하면 매주 15만파운드로 줄어든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여전히 큰 액수다. 급여 삭감 폭 등을 놓고 구단과 선수들이 견해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메시는 “선수들이 구단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이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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