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통과를 벼르고 있는 ‘촛불 개혁입법’ 중 언론 관련 법안은 그동안 여야가 가장 극심하게 대립했던 것 중 하나다. 야당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은 “야당과 노조의 방송장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20대 국회 내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
새누리당이 분당으로 인해 ‘전국 정당’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28일 현재 새누리당에 남은 의원 99명 가운데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 82명의 지역 분포를 보면, 영남지역(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의원 수가 41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부산에서는 김무성·김세연·이진복·하태경·장제원 의원이 개혁보수신당...
분당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친박계만 모인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피시(PC)의 출처를 규명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태블릿피시 진상이다. ‘...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탈당해 만드는 ‘보수 신당’이 친박계 위주만 남은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주간 12월 둘째주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0.3%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중심이 된 비박계 정당이 18...
21일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국회에서 탈당 결의를 밝힌 뒤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를 했다. ‘원조 친박’이었다가 ‘탈박’한 두 사람이 함께 새누리당을 나와 보수신당 창당이라는 모험에 오르는 것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영남 엘리트’ 집안 출신이지만 정치 입문(...
그동안 탈당에 소극적이었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탈당 입장을 굳혔다. 유 의원은 이날 저녁 <한겨레> 통화에서 “김무성 의원과 오후 늦게 만나, 내일(21일) 아침 회의에서 동반 탈당하자는 뜻을 결의하기로 애기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탈당 시점에 대해 “각자 전부 지역구 의원들이니까 당원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