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수위인 7%에 도달했다. 1999년 유로존이 출범한 이후 스페인으로선 사상 최고치다.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한꺼번에 세단계나 떨어지고, 곧 다가온 그리스 총선의 전망이 불확실해진 탓이다. 14일(현지시각) 스페인 국채금리는 장중에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각)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세단계나 내렸다.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3’로 세단계나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것...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집트 시민들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2일 25년형을 선고받은 호스니 무바라크(84·사진) 전 이집트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 <에이피>(AP) 통신은 7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카이로 남부 토라 교도소의 의료진을 인용해 “...
일본 후쿠이현 오이 원전 3·4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계획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도쿄신문>은 5일 일본 간사이전력 오이 원전 3·4호기의 재가동에 대해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 수가 전체 의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밤 홍콩섬 북단에 자리한 빅토리아 공원은 촛불의 바다가 됐다. 중국 정부가 천안문광장 민주화시위를 무력진압한 지 23년을 맞는 날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이날 광장에 모인 이들의 수가 주최 쪽 추산으로 18만명, 경찰 추산으로 8만5천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참가자 ...
한 나라에 ‘두 개의 태양’은 없는 것일까? 국제사회의 갈채를 받으며 지난 15개월 동안 미얀마의 민주화와 개혁을 실시해온 테인 세인 대통령 쪽이 24년 만에 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웅산 수치가 엿새 동안의 타이 방문 ...
이란 등 중동 국가들을 공격한 강력한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플레임’을 제작해 퍼뜨린 것은 결국 이스라엘이었던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부총리가 29일 군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의 위협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이를 막기...
누구의 소행일까? 컴퓨터 시스템 내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교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그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의 세계적 보안 솔루션 업체인 카스퍼스키랩은 28일 성명을 내 ‘플레임’이란 이름의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이란, 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럽 미사일방어(MD·엠디) 체제의 1단계 조처에 착수했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에 러시아가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엠디 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의 바딤 코발 대변인은 23일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