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의 산소호흡기를 떼어 ‘안락사’시킨 의사가 살인 혐의로 고소됐으나, 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아 ‘무혐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곧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소호흡기를 떼는 식의 ‘소극적 안락사’에 대해선 아직 대법원 판례가 없는 상황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베트남전 참전 군인의 묘비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현충일인 6일 오전 9시께 국립현충원에 참배를 왔던 고 오세진씨의 유족들은 오씨 묘비가 있던 자리에 다른 묘비가 들어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1966년 육군 병장이던 오씨는 베트남에서 전사해 참전용사로 현충원에 안장...
서울대 평의원회(의장 박성현)는 5일 차기 서울대 총장 선출 방식으로 직선제와 총장 초빙위원회 제도를 섞은 선출제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을 보면, 다음 총장 선출은 50명으로 구성된 ‘총장 후보 선정위원회’가 ‘초빙위원회’ 위원 13명을 뽑고, 초빙위원회가 3~4명의 후보를 선정하도록 했다. 그 뒤 교직원들이 직접...
한신대(총장 윤응진)가 무기정학 조처를 받은 학생 4명에게 새학기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고 통보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학 상태에서 등록금을 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총학생회장 조경미(22)씨 등 학생 4명은 지난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학교 본관을 290여일 동...
서울대(총장 이장무)가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노벨상 수상자 20여명을 전임교수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완진 서울대 교무처장은 3일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들이 1년 내내 서울대에 머물 수는 없어도 4달 가량 상주하며 연구·강의할 수 있도록 전임교수로 초빙하고자 한다”며 “국립대 교수는 공무...
홀어머니와 싸우다 숨지게 한 뒤 석달 동안이나 주검을 방치한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지난달 27일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 16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익근무요원 김아무개(27)씨가 함께 살던 어머니(60)를 지난 2월 말다툼 끝에 숨지게 한 뒤 집안에 주검을 방치해 왔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 만나서 수다 떠는 모임이죠, 뭐.”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역 근처 위례시민연대 사무실에서는 강동예산분석네트워크(네트워크) 14차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회원 박문희(50)씨는 모임의 성격을 ‘겸손하게’ 정의했지만, 이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감시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트워크...
서울대 설문결과…내달 5일 공청회 오는 2010년에 있을 서울대의 차기 총장 선출과 관련해 교수들과 외부인사들은 ‘초빙위원회’ 방식을, 직원들은 ‘직접선거’ 방식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평의원회 총장선출방식연구팀은 지난 3월19일부터 4월25일까지 전임교수 899명과 기금교수 129명, 직원 652명, 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행한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 추가 피해자 3명은 김 회장의 둘째아들(22)을 처음 때렸던 ㅅ클럽 종업원 일행과 사람 수를 맞추기 위해 동원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한 간부는 “지난 3월8일 저녁 김 회장 아들을 때린 이들이 모두 8명인 것으로 알고 있던 한화그룹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