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지를 쓰려고 해잠깐,세상의 까만 골목과 골목들에 안약을 좀 넣을게떨어트리고 깜빡일 때마다 바뀌는군청빛보랏빛희미하고 푸른오렌지빛바다와 강, 아스팔트 웅덩이, 논과 밭에 누워 노는 매 순간 다른 햇빛의 보석들이제 아침이다내 몸엔 이제 세는 것도 불가한 쓰레기들이 매분 매초 축적되고 있고 매일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