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공동의장 정념·철안 스님)는 16일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지인’날인이 찍힌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대 날인 밑에는 ‘동경제국대학도서관’ 날인이 선명하게 보인다. 애초 도서관 규정상 날인을 했다는 서울대쪽의 해명과는 달리 기존 서울대에 보관되어 있던 일부 실록에는 서울대 날인이 되어 있지 않은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환수위 간사 혜문스님은 “서울대가 이번에 반환된 오대산사고본에만 날인을 하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애초 서울대, 환수위, 문화재청은 지난 6월 27일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실록의 소유권은 국가가 갖고 소장처는 문화재청이 지정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실록의 정확한 소장처가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대쪽은 실록 각 책에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지인’이라는 도장을 찍었고, 이를 발견한 문화재청은 날인한 경위를 해명하라는 공문을 7월21일 서울대 규장각에 보냈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사진제공=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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