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13일 이세돌 9단과의 4번째 대국에서 1~3번 대국과는 달리 어이없는 실수를 자주 했다. 대국을 중계하는 해설진도 “인간이었다면 큰 실수라고 바로 지적했을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일방적인 승리에 부담을 느낀 구글이 알파고의 수준을 조정한 게 아니냐는...
“알파고, 기대와 달리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정석도 모르는데 어떻게 판을 읽겠습니까?”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맞붙은 첫날 대국의 전반부, 프로 최고수들이 나선 중계 해설은 알파고의 무능력을 강조했다. 알파고가 돌을 놓으면 해설자인 프로 9단들은 “인간 바둑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
대국 시작 3시간 반을 넘겨 이세돌 9단이 장고 끝에 돌을 던지며 알파고에 패배를 인정하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조혜연 9단은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인류의 충격이 아닐까 싶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바둑 앱 개발사인 ‘유비누리’와 경영전략연구소인 ‘이야기경영연구소’는 이날 서울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