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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사형선고 이틀째 찬반시위 계속

등록 2006-11-06 23:41

엄격한 통금령 바그다드는 ‘조용’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된 지 이틀째인 6일에도 종파 간 상반된 시위가 이어졌다.

선고 당일과 변함없이 기쁨에 겨운 시아파는 후세인의 유죄판결과 사형 선고에 환호했고 후세인의 지지세력인 수니파는 격앙된 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아파 지역인 바그다드 남부 힐라에서는 500여명이 사형선고에 찬성하는 구호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후세인의 사형을 촉구했다.

이와 반대로 수니파 지역인 바쿠바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250여명이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거리에서 사형 반대 시위를 하다 이라크 군의 제지를 받고 해산했다.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도 400여명이 사형선고에 항의하며 누리 알-말리키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함께 거주하는 바그다드는 미군과 이라크군이 엄격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한 탓에 이날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5일 하루에만 바그다드에서 시체 50구가 발견되는 등 폭력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군은 해병대원 2명을 포함해 3명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서 사망했고 후세인의 고향인 티그리트주(살라후딘주)에서는 헬리콥터 사고가 나 미군 2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선 통행금지령이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풀리기도 했지만 후세인의 사형선고가 종파간 대립을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아직 엄격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바그다드가 통금령해제후 어떤 충돌과 저항 양상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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