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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호주 총리 “교황 발언에 이슬람 분노는 이상한 것”

등록 2006-09-20 07:47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발언에 대한 이슬람 세계의 분노는 부적절할 뿐 아니라 이상하고 실망스럽기까지 한 것이라고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19일 말했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밤 호주 ABC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그 같은 문제는 한 숨을 돌린 뒤 균형감각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균형감각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세계에 살고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물론 그들은 교황이 말한 내용을 싫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교황이 이슬람 세계를 공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런 말을 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교황이 유감을 표시한 만큼 그 문제는 이제 그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주 독일의 한 대학에서 연설하면서 마호메트의 가르침 중 일부는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라고 규정했던 14세기 비잔틴 황제의 말을 인용했다가 이슬람 세계의 분노에 직면했다.

이슬람 세계의 분노가 교황과 기독교계에 대한 위해 가능성으로까지 비화하자 교황청은 이슬람 국가들에 외교관들을 급파해 사태 진정에 나섰으며 많은 서방국가에서는 기독교 교회와 이슬람 사원 주변에 많은 경찰을 배치해 놓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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