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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마지막 승부수…대선 합종연횡 급물살

등록 2007-12-03 20:38수정 2007-12-03 21:50

이회창-심대평 후보단일화
정몽준, 이명박 지지·한나라 입당
문국현, 유세취소 진로 고심
이회창 “총선까지 연대” 창당 시사

대통령 선거일(19일)을 보름 가량 앞두고 대선 구도가 급격하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수용하기로 함으로써, 범여권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단일화를 발표하는 사이, 정몽준 의원(무소속)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국현 후보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정동영 후보와의 정책 연합과 후보 단일화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문 후보 선대본부의 핵심 인사는 3일 익명을 전제로 “단일화 수용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단일화의 구체적인 형식과 절차 등은 후보가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

정동영 후보는 울산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지원 유세에 합류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후보로 단일화하고, 심대평 후보는 보수 대통합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심 후보는 제17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사퇴한 첫 후보가 됐다.

[현장] 정몽준 한나라당 입당 “이명박 후보가 미래를 이끌 것”

[%%TAGSTORY1%%]


[현장] 정몽준 의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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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는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심 후보와 연대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역사적 안목으로 길게 보며 다음 시대를 열려고 모였다. 정당 창당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총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는 또 “국가 권력구조 문제를 재검토하고 헌법 구조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내각제로의 개헌 필요성도 제기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원내 5석을 갖고 있는 국민중심당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이 후보는 조직 확대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정몽준 무소속 의원은 같은 시각,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명박 후보는 “(정 의원 입당이) 대선을 앞두고 큰 힘이 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날 아침 이명박 후보를 만나 입당문제를 마무리한 정몽준 의원은 곧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유세 시작에 이어 정몽준 의원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세론’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여권 단일화 등을 통해 정치권이 급격하게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이명박-이회창-범여권’ 후보의 3파전 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자 구도에서 검찰의 비비케이 수사발표 내용에 따라선 판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정치권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유주현 성연철 강희철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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