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께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사무실. 초조한 듯 출입문을 연신 바라보던 초로의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30대 남성을 보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30대 남성도 그를 알아본 듯 달려가 손을 붙잡고 흐느껴 울었다. 이들은 정모(62) 씨 부자로, 1988년 6월 대전역에서 헤어진 뒤 30년이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