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진중공업 노동자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과 노동자들이 8일 ‘5차 희망버스’에 올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향한다. 경찰은 이들이 9일까지 열기로 한 문화제와 거리행진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된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5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7일, 영도조선...
인천~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 노조는 7일 인천 부평구 삼화고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26개 노선 광역 버스 328대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20개 노선 242대의 운행이 중단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
10년째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실업자를 상대로 취업상담이나 실업급여 지급을 맡아오던 ㅎ(40)씨는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고용센터가 최근 ㅎ씨에게 26일부터 고용업무를 그만두고 취업희망카드 스티커를 붙이거나 팩스에 제목을 입력하는 등 단순 업무를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ㅎ씨는 비록 고...
노동사건을 심판하는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사용자는 현대차’라고 처음으로 판정했다. 그동안 노동위원회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현대차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이나 조정신청을 해도 “현대차는 사용자가 아니다”라며 각하 결정을 내려왔다. ■ 현대차 7년 동안 불법파견 충...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진 이주노동자에 대한 출국명령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외국인 노동자도 내국인 노동자와 같이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장상균)는 15일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 미셸 카투이라(39·필리핀) 위원장이 “가짜 취업을 이유로 ...
아내는 죽어가는 남편의 모습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남겼다. 검게 변해버린 몸과 초록빛을 띠는 얼굴, 피로 범벅이 된 입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지만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이런 끔찍한 일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유언이 돼버린 남편의 마지막 부탁 때문이다. 남편은 건강하던 자신이 왜 38살의 젊은 나이...
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저임금에 산재 회피 수단으로 쓰는 것을 씻어내야 한다”며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채필 장관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비정규직도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서 비정규직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
한진중공업 노조 교섭팀이 추석 전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 쪽에 지난 6일 사실상 정리해고를 받아들이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으나 회사 쪽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자들도 8일 즉각적인 복직을 요구해 노사 교섭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회사 쪽과 교섭...
고용노동부는 수도권 및 5개 광역시에 있는 7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이달 중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긴급 점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카페베네, 커피빈, 스타벅스, 탐앤탐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할리스 등이다. 고용부는 “이번 점검은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의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 주휴수당(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