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동 계곡에서 태어나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런 연유에선지 도회에 살면서도 흙을 밟고 만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으나 일상에 밀려 잊고 있었다. 수도권에서 산 지도 반세기에 가깝다. 고향을 방문하거나 휴일에 도심을 벗어나 야유회와 산행을 하는 경우 외에는 흙을 직접 밟을 기회가 많지 않았...
메르스 여파로 인터넷 생중계 위주로 축소 개최(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을 앞두고 행사장 인근에서 찬반 집회와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
2010년 멕시코의 은퇴자 마을인 산펠리페에 10개월 동안 머물렀다. 그곳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홀로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 열렸다. 회비는 1인당 3달러였고, 마실 음료는 각자 준비해 갔다. 집주인이 미리 정한 이야기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했다. 조니 할머니 집에서 열렸던 모임의 이야기 주제는 ...
민간 독립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소장 박래군)이 인권활동가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10명 중 4명의 월 기본급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현실(<한겨레> 4월29일치 12면)을 바꾸기 위해서다. ‘(체온) 36.5℃인 사람을 생각하고, 365일 인권활동가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기금 이름은 ‘365기...
얼마 전 모임에 갔더니 한 친구가 은퇴한 사람에게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고 얘기했다. 첫째, ‘옛날에 금잔디’ 노래하듯 자신이 살아왔던 고리타분한 소리를 유성기 틀어놓듯이 반복한다. 둘째, 모자를 눌러쓰고 완전한 늙은이 행세를 한다. 셋째, 평생 매너 없이 살아왔으면 지금이라도 매너를 좀 배워야 하는데 더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