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의 거꾸로 공부법
이범의 거꾸로 공부법 /
2004년 4월1일 시작된 <교육방송>(EBS) 인터넷강의는 무료라는 점에 힘입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방송 강의는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기회 균등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간간이 여러 문제점이 언론을 통해 지적됐다. 교육방송 수능강의가 발전하려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입시전문가가 없다. 메가스터디 등의 일반 교육업체와 달리 교육방송에서는 입시전문가가 교재 기획, 강의 제작, 관련 사업 등을 총괄 기획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강의계획이 주먹구구식이어서 제공되어야 하는 강의가 제공되지 않는가 하면 제공될 필요가 없는 강의가 중복으로 제공되는 등 비효율을 낳고 있다. 특히 이비에스 플러스(TV채널)용과 인터넷용 강의가 중복으로 제공되는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둘째, 교재와 강사가 따로 논다. 교재는 기존 관행대로 교재 제작부서에서 제작하고, 이를 강사에게 마치 하청 주듯이 강의시키고 있다.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일반 교육업체는 대부분 강사가 교재를 직접 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사가 자신의 의도에 따라 단원의 경중을 조정하고 내용을 선별한다.
셋째, 교재 파일이 공개되지 않는다. 무료 인터넷강의의 백미는 누구나 자신이 듣고자 하는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방송 강의를 들으려면 교재를 사야만 하기 때문에, 이를 부분적으로 이용하려는 학생들에게 불편하다. 강남구청 인터넷강의는 한 지자체가 운영하지만, 누구나 교재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교육방송이 교재 판매 수익에 연연해 마땅히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회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넷째, 스튜디오 강의로 현장감이 떨어진다. 일반 학원강의를 바로 촬영해 서비스하는 메가스터디 등의 강좌와 비교하면, 학생과의 교감 없이 강의를 진행해 지루하고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비에스 플러스용 강좌는 제한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강의하기를 원하는 강사들에게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섯째, 학교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 현재 교육방송 강의는 대부분 학교 교사들이 한다. 학원 강사의 참여는 부분적이다. 2004년 연말에 교육방송의 유명 강사들이 메가스터디로 대거 이적하면서 교육방송 쪽에서 고육지책을 편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교육업체로의 이적 문제 등은 별도의 대책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방송과의 계약기간 이후 특정 업체에 전속계약을 할 경우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는 등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중학생 대상의 고급 강좌가 없다. 대입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최근 엄청나게 성장하는 특목고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기능도 못하고 있다. 특히 과학고나 외국어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각종 경시대회(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학생 등을 위한 최고급 강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곰TV·EBS 강사
셋째, 교재 파일이 공개되지 않는다. 무료 인터넷강의의 백미는 누구나 자신이 듣고자 하는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방송 강의를 들으려면 교재를 사야만 하기 때문에, 이를 부분적으로 이용하려는 학생들에게 불편하다. 강남구청 인터넷강의는 한 지자체가 운영하지만, 누구나 교재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교육방송이 교재 판매 수익에 연연해 마땅히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회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넷째, 스튜디오 강의로 현장감이 떨어진다. 일반 학원강의를 바로 촬영해 서비스하는 메가스터디 등의 강좌와 비교하면, 학생과의 교감 없이 강의를 진행해 지루하고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비에스 플러스용 강좌는 제한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강의하기를 원하는 강사들에게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섯째, 학교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 현재 교육방송 강의는 대부분 학교 교사들이 한다. 학원 강사의 참여는 부분적이다. 2004년 연말에 교육방송의 유명 강사들이 메가스터디로 대거 이적하면서 교육방송 쪽에서 고육지책을 편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교육업체로의 이적 문제 등은 별도의 대책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방송과의 계약기간 이후 특정 업체에 전속계약을 할 경우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두도록 하는 등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중학생 대상의 고급 강좌가 없다. 대입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최근 엄청나게 성장하는 특목고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기능도 못하고 있다. 특히 과학고나 외국어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각종 경시대회(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학생 등을 위한 최고급 강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곰TV·EBS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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