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급여 고졸자의 1.6배
통합논술 교과서 / (42)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통계로 접근하기 / [난이도 수준=중2~고1]
2007년 노동부에서 발표한 ‘임금 구조 기본 통계조사(2007.6.)’를 보면 우리나라 2007년 대졸 이상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액(281만원)은 고졸 노동자(178만원)보다 1.58배로 나타났다. (그래프 ① 참조) 2006년 1.52배에 비해 학력간 임금 격차가 커졌다. 학력 간 임금 격차는 2002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 대졸 이상보다는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의 소규모 사업장 취업 비율이 높고, 이들의 급여 또한 일정 규모를 갖춘 사업체에 비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력간 임금 격차는 더 클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직종별 학력 분포 비중을 보면 ‘전문가’,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준전문가’, ‘사무직원’ 등에서 대졸 이상 학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단순노무직’, ‘농업, 임업, 어업 ’,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중졸 이하 학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래프 ② 참조)
대졸 이상 학력 비중이 높은 직업군의 경우 평균급여액 또한 상위군에 속하고, 단순노무직이나 서비스직과 같이 저학력 노동자 비중이 높은 직업군은 평균급여액 또한 낮다. 이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임금 격차는 학력 격차에서 비롯하는데, 고학력 노동자는 전문직이나 사무직에 취업할 확률이 높고, 이들 직업의 평균급여액이 높아 결국 고학력―고소득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 격차는 노동시간당 임금을 따지면 더욱 벌어지는데, 이는 (그래프 ③)을 함께 보면 알 수 있다. 단순노무직,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직, 서비스직의 경우 월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높은 군에 속한다. 반면 이들 직업의 월평균 급여는 가장 낮은 군에 속한다. 이들 직종은 남보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적은 급여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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