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하의 ‘창의적 아이가 미래다’
임선하의 ‘창의적 아이가 미래다’ /
17. 창의적 사고의 기술 익히기 - 융통성
18. 창의적 사고의 기술 익히기 - 독창성
19. 창의적 사고의 기술 익히기 - 정교성 독창성은 기존의 것에서 탈피하여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다. 창의성은 곧 독창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독창성은 창의성의 핵심 특성, 즉 결정적인 속성이다. 한자로 쓰는 創意性의 ‘創’이라는 글자의 새김은 ‘비롯한다’이다. 그 의미는 곧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이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독창적이라는 말이다. 창의성의 결정적인 속성을 독창성이라고 받아들이면 다음과 같은 논의는 창의성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 필요하다. 창의성의 개념 속에 창의성의 지향점인 독창성과 독창성에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여러 요소들이 수평적으로 혼합돼 있는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 창의성의 지향점은 새로움(즉 독창성)에 있고, 유창성이나 융통성과 같은 요인들은 그 지향점인 새로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나 방편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평면적으로 대등하게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결정적인 속성이 아닌 주변적인 속성인 유창성이나 융통성으로 받아들이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새로움의 이해에도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창의적 사고의 최종적인 판정 기준은 이 새로움(독창성)에 있다. 특정한 사고의 과정이 아무리 고상하고 신기하다고 해도 새로움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무엇이 새로운 것인가 하는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어떤 준거를 만족시켜야 새롭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가? 이 새로움의 판단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항이 고려돼야 한다. 첫째, 새로움의 판정에는 그 판정 대상 아이디어를 산출한 사람이 속한 집단의 시간적·공간적 한계 범위가 고려돼야 한다. 이 세상에서 아직까지 발견되거나 창안된 적이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산물을 산출한 것인가, 아니면 특정한 지역 또는 특정한 영역 내에서만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비슷한 생각이나 산출물들이 다른 문화권 또는 국가에서 아무런 사전 접촉 없이도 동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특정 영역의 새로운 이해를 위해 다른 영역의 이론 체계나 설명 체계를 빌려올 수도 있다. 이런 예는 인간에게 비교적 공통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 없이 각 문화권에서 따로 발명되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심리학자인 프로이트가 인간의 심리 이해를 위해 당시의 지배적인 과학법칙의 하나였던 ‘에너지 보존 법칙’을 빌려와 무의식 이론을 정립한 데서도 확인된다. 둘째, 새로움에 부수되는 ‘쓸모 있음’(유용성)의 적용 시기도 논쟁거리다. 이는 대단히 민감한 가치 판단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창의적인 산출물 중에는 너무나 새로운 것이어서 당대에는 쓸모없다는 판정을 받고 무시되었으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것이 가진 창의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들이 적지 않다. [사례 1]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독창적인 사고의 경험을 하게 된다. [사례 2] 기존의 생각이나 사물의 가치를 부정하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자신의 생각이 파고 들어갈 자리는 있다. 일단 기존의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그것의 가치를 부정하면 자신의 생각이 파고 들어갈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 빈자리를 자신의 생각으로 채우면 된다. [사례 3] 기존의 생각이나 사물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약화시킨다. 자신이 생각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 상황을 기존의 가치보다 더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면 독창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례 4] 기존의 생각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 생각해본다. 임선하 현대창의성연구소장 www.creman.net
18. 창의적 사고의 기술 익히기 - 독창성
19. 창의적 사고의 기술 익히기 - 정교성 독창성은 기존의 것에서 탈피하여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다. 창의성은 곧 독창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독창성은 창의성의 핵심 특성, 즉 결정적인 속성이다. 한자로 쓰는 創意性의 ‘創’이라는 글자의 새김은 ‘비롯한다’이다. 그 의미는 곧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이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독창적이라는 말이다. 창의성의 결정적인 속성을 독창성이라고 받아들이면 다음과 같은 논의는 창의성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 필요하다. 창의성의 개념 속에 창의성의 지향점인 독창성과 독창성에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여러 요소들이 수평적으로 혼합돼 있는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 창의성의 지향점은 새로움(즉 독창성)에 있고, 유창성이나 융통성과 같은 요인들은 그 지향점인 새로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나 방편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평면적으로 대등하게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결정적인 속성이 아닌 주변적인 속성인 유창성이나 융통성으로 받아들이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새로움의 이해에도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창의적 사고의 최종적인 판정 기준은 이 새로움(독창성)에 있다. 특정한 사고의 과정이 아무리 고상하고 신기하다고 해도 새로움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무엇이 새로운 것인가 하는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어떤 준거를 만족시켜야 새롭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가? 이 새로움의 판단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항이 고려돼야 한다. 첫째, 새로움의 판정에는 그 판정 대상 아이디어를 산출한 사람이 속한 집단의 시간적·공간적 한계 범위가 고려돼야 한다. 이 세상에서 아직까지 발견되거나 창안된 적이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산물을 산출한 것인가, 아니면 특정한 지역 또는 특정한 영역 내에서만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비슷한 생각이나 산출물들이 다른 문화권 또는 국가에서 아무런 사전 접촉 없이도 동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특정 영역의 새로운 이해를 위해 다른 영역의 이론 체계나 설명 체계를 빌려올 수도 있다. 이런 예는 인간에게 비교적 공통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 없이 각 문화권에서 따로 발명되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심리학자인 프로이트가 인간의 심리 이해를 위해 당시의 지배적인 과학법칙의 하나였던 ‘에너지 보존 법칙’을 빌려와 무의식 이론을 정립한 데서도 확인된다. 둘째, 새로움에 부수되는 ‘쓸모 있음’(유용성)의 적용 시기도 논쟁거리다. 이는 대단히 민감한 가치 판단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창의적인 산출물 중에는 너무나 새로운 것이어서 당대에는 쓸모없다는 판정을 받고 무시되었으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것이 가진 창의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들이 적지 않다. [사례 1]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의외로 쉽게 독창적인 사고의 경험을 하게 된다. [사례 2] 기존의 생각이나 사물의 가치를 부정하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자신의 생각이 파고 들어갈 자리는 있다. 일단 기존의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그것의 가치를 부정하면 자신의 생각이 파고 들어갈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 빈자리를 자신의 생각으로 채우면 된다. [사례 3] 기존의 생각이나 사물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약화시킨다. 자신이 생각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 상황을 기존의 가치보다 더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면 독창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례 4] 기존의 생각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 생각해본다. 임선하 현대창의성연구소장 www.crem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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