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사장 취임뒤 땅 바뀌어 공급”

등록 2006-04-14 07:03

최재성 의원 주장…‘시장이 결정’ 공문 공개
서울시 “폭로·보도 법적으로 대응할것” 반발
최재성 열린우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특혜 분양 의혹에 이명박 서울시장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을 낳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2002년 6월 서울시가 한독산학협동단지(한독단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서울시가 검토한 부지(A1용지)는 외국인학교 용도로 지정돼 오피스텔 등 수익성 있는 개발사업이 불가능했으나, 이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난데없이 대상지역이 노른자위 땅인 교육연구용지(C4용지) 및 외국기업입주용지(E1·2용지)로 바뀌었다”며 “각종 제보에 따르면, (서울시에 계약을 제안한) 한독단지의 윤여덕 대표와 이 시장 쪽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당시 한독단지는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해당 부지의 공급대상자로 거론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업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확실하게 해명하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서울시가 2002년 8월1일 한독단지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에는 “첨단업무시설 용지인 E1용지는 디엠시 실무위원회와 기획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장이 공급 여부를 결정한다”고 돼 있다. 최 의원은 “이는 이명박 시장이 한독단지 용지 공급을 직접 결정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총리 직무대행은 최 의원의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관계 부처와 사실 관계를 판단한 뒤 필요하다면 감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아직까지 관련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며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검찰이 판단해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고 있고, 본인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태근 서울시 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의 적법한 행정 조처에 대해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폭로·보도한 것에 대해 형사고발 등 민형사상 법적 조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독일 유수 대학 연구소 및 첨단 기업을 유치한 디엠시 프로젝트를 ‘전대미문의 특혜’, ‘정치자금 조성 의혹’ 등 악의적인 표현으로 왜곡한 최재성 열린우리당 의원과 이규의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이지은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