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조지타운대 객원교수 14년 전의 일이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부시와 존 케리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한반도 정책의 변화 여부가 주목거리였다. 당시 <한국방송>(KBS) 기자였던 필자는 특집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우선 2차 북핵위기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