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우파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들 모임’(회장 나카야마 나리아키 전 문부과학상)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미국 하원의 대일 결의문 채택을 저지하려는 방미 의원단 파견 방침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모임의 한 간부는 “위...
20일 오전 5시40분께 일본 도쿄 분쿄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본부 정문 근처에서 승용차를 타고 있던 우익단체 구성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갑자기 손도끼를 꺼내 팔에 자해하려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총련 쪽이 밝혔다. 이 남성은 대북한 항의문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련은 이...
이토 잇초 나가사키 시장 총격테러 사건을 계기로 일본사회에서는 조폭(야쿠자)들의 ‘행정기관 협박’ 행위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테러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폭 간부인 범인이 교통사고를 빌미로 나가사키시 쪽에 몇년에 걸쳐 보상을 30여차례나 집요하게 요구했으나 돈을 받지 못하자 원한을 ...
옛 일본군 지휘관이 항일부대 참가자들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가 군위안부로 삼고 위안소도 직접 운영했다고 자백한 심문조서가 공개됐다. 이는 관헌에 의한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학 교수 등 일본의 전쟁책임자료센...
지난해 4월 일본대학 부속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던 26살 여성이 자살을 했다. 아버지는 딸의 급여명세서를 살펴본 결과 일주일에 평균 72.8시간의 격무에 시달린 것을 알게 됐다. 법정근무시간(주 40시간)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야간근무와 휴일당직도 많을 때에는 월 10회, 1년간 77차례에 이르렀다. “딸의 자살...
일본 정부가 학력저하의 주범이라며 현행 ‘여유있는 교육’(유토리 교육)을 사실상 폐지하려고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현행 교육의 세례를 받은 고등학생들의 학력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부과학성은 13일 고교 3년생 13만명을 대상으로 2005년 가을 실시한 학력시험과 의식조사 결과, 지난번 조사(2002~2003년)...
13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여당의 국민투표법안이 16일부터 무대를 참의원으로 옮겨 심의에 들어간다. 자민당은 “참의원에서 백지상태에서 심의할 필요는 없다”며 다음달 안으로 참의원 통과를 공언하는 등 속전속결로 처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을 비롯한 호헌 시민단체들은 맹렬한 반대의지를...
일본 중의원은 13일 본회의를 열어 개헌의 절차를 담은 국민투표법안을 통과시켜, 일본의 개헌이 현실화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은 전날 중의원 헌법조사특위 가결에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사민·공산당 등 야당의 맹렬한 반대를 뚫고 법안을 속전속결식으로 가결시켰다. 연립여당은 16일 참의원 ...
중국 총리로서는 6년 만에 일본을 찾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3일 2박3일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애초 닷새였던 일정을 줄인 짧은 체류였지만 중국과 일본의 수뇌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2005년 4월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격렬한 반일데모로 급격히 고조된 일본내 혐중감정 등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