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군대 보유 금지라는 ‘이상’을 담은 일본 평화헌법이 3일 시행 60돌을 맞는다. 환갑을 맞은 평화헌법의 앞날은 지나온 날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을 최대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은 개헌절차를 담은 국민투표법안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 참의원에서도 강행처리할 태세이다. ...
일본에서 국고 지원을 받아 비서를 채용하면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얌체’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채용조건으로 월급의 일부 기부를 내세우거나 월급 전체를 바치게 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2003~2005년 국회의원 114명이 비...
“다양한 형태로 황민화 정책이 추진됐지만 <아사히신문>은 그것을 비판하지 못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30일 1940년대 경성(서울) 지국에 소속된 기자들의 활동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당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하고 자사의 무비판적 보도태도를 반성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했다. ‘신문과 전쟁’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줄곧 하락 추세를 보였던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부터 사흘간 실시해 30일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달 조사 비해 10%포인트나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포인트가 떨어진 37%였다. 최...
일본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주주총회를 하는 상장기업이 늘고 있다. 개인주주에게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투표를 도입한 기업은 2006년도 말 현재 424개 기업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2005년 말에는 300개사에 지나지 않았다. 인터넷 주총 도입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약...
지난 24일 일본에서는 전국 일제고사가 43년만에 부활됐다.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 6년생과 중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는 3만2756개교, 233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시험 참가는 각 교육위의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일제고사답게 98.9%(공립학교 기준)라는 높은 참가율을 기록했다. 일제고사를 ...
지난 1973년 일본에서 행방불명된 북한 국적 어린이 2명의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찰은 25일 이들을 납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55)의 도쿄 자택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단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 경시청과 효고현 경찰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총련의 서만술 ...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올 1분기(1~3월)에 자동차 판매 대수에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지엠)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이 기간에 세계 시장에서 234만8천대를 판매해 226만대를 파는 데 그친 지엠을 추월했다. 도요타의 이런 실적은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연비가 뛰어난 소형 승용차와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 취임 7개월만에 미국을 찾는 그는 ‘굳건한 미-일 동맹관계’의 구축을 통한 정권기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가 최근 일본 정부의 헌법 해석으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가능하게 하려고 전문가회의와 자민당 내 특명위원회 설치를 서두르...
도쿄에 사는 38살 여성은 2002년 3월 남편과 이혼했다. 그해 9월 현재의 남편과 재혼해 바로 아들을 낳았다. 이 아이의 법적인 아버지는 누구일까? 이혼 뒤 임신했기 때문에 생물학적 아버지는 분명히 현 남편이지만 법적 아버지는 전남편이다. 현행 일본 민법 772조는 이혼 뒤 300일 이내에 태어난 아이는 자동적으...
재작년 봄 일본 요코하마시 마나미구의 어느 회사원(27)의 집을 수색한 일본 경시청의 수사관들은 눈을 의심했다. 실내에 있던 종이 상자에서 권총 11정과 기관총 3정, 자동소총 2정, 수류탄 1개 등이 차례로 나왔다. 실탄 약 500발도 함께 발견됐다.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이나카와카이 계열 폭력단원이 경찰의 적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