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읽던 책을 덮어두고죽어 있는 돌과 살아 있는 돌을 골랐다젊음이 유행하던 계절이었다누가 지은 집일까, 구름은 자주 배관이 터지는 집 바닥을 파보겠다고 얼굴을 때리는 비뛰어와다시 책을 펼쳤을 때 등장인물들은 다 짐을 챙겨 떠나고 없었다-시집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대선에 도전하며 정계에 입문하는 노회한 분들을 봅니다. 긴 세월 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통찰로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큰 뜻? 글쎄요. 우스갯소리는 어떤가요. 심심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정계 진출만으로도 쏠려오는 이목들이 황홀하게 느껴진다고 말이죠. 회춘하는 기분까지 든다나요. 권력일 겁니다. 현역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