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서천 꽃그늘을 찾아한산소곡주에 취해 앉은뱅이꽃으로여생을 보내도 좋다며 간다.노을에 물들어 서천으로, 서천으로들판에 푸른 달빛이 흐르듯 간다.수십 량 그리움을 매단 장대 열차처럼가다가 멈춘 곳에 삼꽃이 핀다. -시집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천년의시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