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립(應立)은 타고난 의원이었다. 선생과 책을 통해 배우지 않고 대부분 자득한 의술이었지만, 그의 의술은 병자 치료에 더할 수 없이 탁월하였다. 당연히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응립을 찾았다. 그가 사는 마을은 환자들로 늘 북적였다. 응립은 그들을 모두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자신을 찾는 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