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가 정부 지분을 민간에 ‘쪼개 팔기’ 하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도입한 끝에 15년 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각 뒤 남은 지분만으로도 정부가 최대주주인 상황이다. 민간 과점주주 체제에서 정부 입김을 완전히 벗어날지, ‘진정한 민영화’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위...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면서, 재벌들이 정경유착 분야로도 수사가 확대되는 ‘최순실 게이트’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우리도 피해자’라거나 ‘일반적 재단 출연인 줄 알았다’는 식의 ‘알리바이’를 내세우고 있다. 미르와 케이(K)스포츠재단 출연금 외에 별도로 최순실씨 쪽에 직접...
주거환경이 취약한 청년층에 공공주택을 우선 공급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그동안 1인가구 중심인 청년층은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에서 소외됐다. 13일 국회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청년층 우선공급’ 내용이 담긴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 개정안(조정식 더불어민...
국내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국외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대외채권 가운데 현금·예금 잔액은 600억9220만달러로 지난해 말(502억4520만달러)보다 19.6%(98억4700만 달러)나 늘었다...
‘부동산 전자계약’ 시범지역이 서울 전체로 확대됐지만, 계약 건수가 많지 않아 제도 확산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자계약 우수 공인중개사’ 인증제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어디서나 전자계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계약서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
“건축주가 엘리베이터를 빨리 설치해 달래서 자재를 서둘러 준비했는데 대기업이 중간에 저가로 끼어드는 바람에 건축주가 납품가 인하를 요구해 피해를 보게 생겼어요.” 한 중소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대표는 “대기업이 매출 200억~300억원 규모의 중소업체가 수주한 물량까지 채가는 건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가운데 마루바닥 청소는 엘지(LG)전자, 유진로봇 제품이, 빈틈없이 청소하는 자율주행성능은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삼성전자(VR20J901UR·파워봇), 엘지전자(R75BIM·로보킹), 나인알앤디(NR-15·단후이)·유진로봇(YCR-M07-10·아이클...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제공하는 전화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가 ARS 서비스를 쓸 때 별도 교육을 받은 상담사가 배정돼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복잡한 대화를 기억할 수 있도록 상담 내용 요약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는 게 골자다. 또...
우리은행 지분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동양생명 등 국내외 투자자 8곳이 참여했다. 2010년 이후 네차례나 매각에 실패한 뒤 정부 지분 48.1%(콜옵션분 3% 제외)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 매각 방식으로 바꿨다. 금융위원회는 11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사전에 의결한 예정가격을 상화하...